잡지 《아동문학》 주체98(2009)년 제11호에 실린 글
영광의 그날을 노래합니다 (3중영예의 붉은기 문천중학교 교원, 학생작품)
□ 일 기□큰 부채
주체98(2009)년 8월 29일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장군님께서 우리 학교를 찾아주셨다는 소식은 날개를 달고 순식간에 온 도시에 퍼져갔다. 삼복이 지났으나 찌물쿠는 무더위를 피해 방학기간을 리용하여 아침부터 동생과 함께 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나는 아버지장군님께서 우리 학교에 찾아오셨댔다는 소식에 한달음으로 학교에 달려갔다. 아버지장군님의 발자취 어려있는 경애하는 대원수님 동상 앞도로에 이른 나는 굳어진듯 서버렸다.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감격으로 들먹이는 가슴들을 진정하지 못하고 모여있었던것이다. 나는 아버지장군님께서 서시였던 자리라고 생각하니 울렁이는 가슴을 진정할수 없었다. 이때 앞에서 은행나무잎이 팔랑거리며 날아내렸다. 무심히 집으려던 나는 동생의 말에 손을 멈추었다. 《오빠, 이 나무잎 꼭 부채같지? 조금만 더 컸으면 부채질 하겠네.》 《부채?》 《응, 그러면 이 더운 날 아버지장군님의…》 순간 나는 가슴이 찌르르해왔다. 나무잎을 하나 보면서도 아버지장군님을 생각하는 동생… 어찌 철없는 아이의 말이라 하랴. 문득 삼복철강행군길을 이어가시며 늘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는 아버지장군님의 모습이 눈앞에 떠올랐다. 그제는 개건확장된 5월11일제련소, 어제는 원산제염소를 찾으시더니 휴식도 없이 오늘은 우리 학교에 찾아오신 아버지장군님. 이 무더운 여름날,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순식간에 온몸을 땀주머니로 만들어버리는 이 날씨가 막 야속스럽다. 아버지장군님께서 우리 학교에 찾아오신 그 시각 나는 시원한 바다물속에서 좋아라 놀기만 했으니 … 나의 눈앞에는 언젠가 텔레비죤에서 뵈옵게 된 비에 젖은 아버지장군님의 야전복이 눈앞에 삼삼히 떠올랐다. 이 땅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기어이 열어놓으시기 위하여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는 아버지장군님.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아버지장군님께 삼가 편지를 올렸던가. 아버지장군님은 온 나라 가정의 아버지이시라고, 아버지장군님의 건강은 우리의 행복이라고 얼마나 많이 아뢰였던가. 허나 아버지장군님께서는 대소한의 강추위도, 삼복의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현지지도의 길을 이으시는것이 아닌가. 아버지장군님의 그 현지지도의 길에서 우리 강원도인민들의 정신력이 창조되고 온 나라 방방곡곡 가는 곳마다에서 선군시대의 위대한 창조물이 수풀처럼 일떠서고있는것이다. 그럼 아버지장군님께서는 언제 휴식하실가? 깊어가는 이밤과 함께 생각도 점점 더 깊어만진다. 휴식을 모르시고 우리의 행복을 위해 걷고걸으시는 아버지장군님의 그 전선길에 한그루의 나무라도 되고싶다. 내 한몸이 그대로 하나의 큰 부채가 되여 순간이나마 아버지장군님의 더운 땀을 식혀드리고싶다. 나는 은행나무잎을 집어들었다. 낮에 가지고 온 그 나무잎이다. 자그마한 잎이지만 큰 부채 생각이 나 더없이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김 룡 남 제5학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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