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112(2023)년 제7호에 실린 글
동시
나도야 오빠처럼
나서자란 고향과
정다운 집을 떠나
수도건설장으로
탄원한 우리 오빠
렬차에 몸을 싣고
떠나던 그날
오빠의 절절한 목소리
지금도 이 가슴 울려요
멋지게 일떠설
평양의 새 거리건설장에서
기어이 청년영웅되여
고향에 오겠다던 그 약속
나에겐 새힘이 되여
10점꽃만 피워가요
좋은 일도 찾아했더니
벽보판의 자랑꽃으로 폈어요
아, 나도야 오빠처럼
훌륭한 사람될래요
나라의 기둥감으로
준비해나갈래요
라진구역 라진소학교 김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