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아동문학》 주체112(2023)년 제7호에 실린 글
동시
빛나는
김광춘
아버지
우러르던 그밤을
나는야 잊지 못해
열병광장
눈부신 그 모습에
온 광장이 환해졌지
해솟는 바다처럼
설레이는 꽃물결
하늘땅을 뒤흔드는
만세의 환호성
환하신 그
우러르는 가슴마다
불비속도 뚫고나갈
장수힘 용솟는듯
오늘도 그 감격
안고사는 내 맘속엔
크나큰 자랑이
가슴가득 넘쳐나요
해빛같은 그
새힘 부쩍 안겨주는
신심넘친 그 모습
끝없이 밝고밝은
래일을 약속하며
우리 우리 마음속에
천년만년 빛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