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3일 《우리 민족끼리》

 

문두드리는 소리

 

똑 똑 똑…

직장과 살림집, 학교와 병원 등 그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이 소리는 방문자가 찾아왔다는것을 알리는 신호이다.

인간생활에서 너무나 례사로운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에게 류다른 의미를 가지고 새롭게 안겨온 일이 있었다.

몇달전 큰물피해를 입었던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의 주민들과 뜻밖의 비상사태로 봉쇄되였던 개성시인민들이 눈굽을 찍으며 했던 말이 지금도 귀전에 들려오는듯싶다.

《큰물이 난 후에 다른 작업반 농장원의 집에 옮겨갔습니다. 그 집사람들이 저더러 고생이 많겠다고 위로해주며 각근히 돌보아주어서 남의 집이지만 편안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농장일군이 찾아와 〈할머니, 이제부터는 군당위원회청사에 가서 생활하십시오.〉라고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 끔쩍 놀라서 말했습니다. 이 늙은게 군당위원회에 가다니요. 젊은이들이 피해복구하느라 수고하는데 여기 있으며 일손을 돕겠수다 하구요.

그랬더니 거기 가면 여기보다 조건이 좋고 건강이랑 잘 돌봐주니 어서 가라고 그냥 떠미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나이많은 로인들이 함께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를 맞이한것은 정든 집보다 더 따뜻한 보금자리였습니다.》

《봉쇄기간 개성시 어느 집에서나 문두드리는 소리가 그칠줄 몰랐습니다. 아침에는 생활용품을 안고 인민반장이 오고 점심에는 기초식품을 안고 지구반장이 찾아오고 저녁에는 땔감을 공급하러 시의 일군들이 오더니 밤에는 검병검진을 하러 담당의사가 또 찾아오군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봉쇄전보다 더 근심없이 살았습니다.》

그들의 말에서 나는 무엇인가 뭉클하는것을 느꼈다.

지금 이 시각도 세상을 둘러보면 자연재해로 집을 잃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무거운 한숨소리가 그치지 않고있다. 그들에 대해 동정이나 할뿐 누구도 그들곁으로 가까이 가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땅에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따뜻이 품어주는 자애로운 품이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몸소 운전대를 잡으시고 피해지역을 찾아가시고 수재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기 위한 대책을 직접 세워주시였다. 그리고 식량과 의약품, 남새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것을 피해지역 인민들에게 보내주시였다.

자애로운 어버이의 인민사랑의 뜻을 받들어 중앙위원회 일군들이 떨쳐나서고 도당과 군당, 리당의 일군들이 피해지역 인민들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다. 아니 온 나라가 그들을 찾아 문을 두드린다. 그 소리에 뒤이어 피해지역들에서 새 살림집건설이 시작되고 또 뒤이어 새집들이경사가 펼쳐진다. 로동당만세소리,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방방곡곡에 울려퍼진다.

예로부터 복은 홀로 오고 화는 쌍으로 온다지만 이 땅에 사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복이 겹겹이 찾아든다.

이 땅의 피해지역들에 울리는 문두드리는 소리. 정녕 그것은 인민을 위한 천만고생을 스스로 떠맡아안으시는것을 무상의 영광으로 여기시는 우리 원수님께서 인민들에게 안겨주시는 만복이 파도쳐오는 소리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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