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1월 9일 《우리 민족끼리》

 

빈 배낭과 불룩한 배낭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군대에서는 인민을 돕자는 구호를 계속 높이 들고 인민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인민을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 군민대단결을 실현하는데서 주동이 되여야 합니다.》

주체104(2015)년 10월 어느날 라선시를 찾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군민관계에서 제기된것이 없는가고 물으시였다.

인민군대의 한 일군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과업을 주신대로 군인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강화하여 모두가 각성되였고 군민관계를 꽃피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리였다.

그런데 라선시의 책임일군만은 울적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드리였다.

《밤낮으로 피해복구전투를 벌리는 인민군군인들에게 우리 라선시인민들은 여러가지 원호물자를 마련하여 가져갔지만 도무지 전달할수가 없었습니다. 글쎄 군인들이 〈특별차단초소〉라는걸 만들어놓고 원호물자는 일체 접수하지 않았습니다.》

일군의 이야기는 계속되였다.

인민들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하늘같은 사랑과 배려를 받아안고 병사들을 돕지 않는다면 그게 어디 백성의 도리인가고 하면서 차에 싣고온 원호물자들을 군인들의 숙영지주변과 건설장구역 등에 몰래 떨구어놓군 하였다. 하지만 그것들은 즉시에 고스란히 인민들에게 그냥 돌아갔으니 라선시인민들은 어쩌면 인민의 군대가 인민의 성의를 그렇게도 무시할수 있는가고 하면서 몹시 안타까와한다는것이였다.

눈물속에 이야기하는 그 일군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더없이 기쁘신듯 환하게 웃으시면서 군인들이 부대로 돌아갈 때에도 인민들에게 부담을 끼치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며 이렇게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떠나갈 배낭이 불룩하면 인민의 군대가 아닙니다.》

떠나갈 때 배낭이 불룩하면 인민의 군대가 아니다!

인민의 군대로서의 참모습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를 간결명료하게 새겨주시는 말씀이였다.

얼마후 인민군군인들은 라선시인민들에게 행복의 보금자리를 안겨주고 떠나게 되였다.

그날 군인들이 불룩한 배낭이 아니라 빈 배낭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된 라선시인민들은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하면서 정말이지 우리 원수님 군대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좋은 군대라고, 이런 군대를 당할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마음속진정을 터쳤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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