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3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 집 가보

 

우리 집에는 하나의 소중한 가보가 있다.

흔히 가보란 한집안에서 대를 이어 전해지는 보배로운 물건을 두고 이르는 말이지만 우리 집의 가보는 재산도 아니고 황금도 아닌 붉은 천주머니에 정히 싸서 보관한 흙이다.

흙, 너무도 흔하고 이 땅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대를 이어가며 전해갈 우리 집 가보로 된데는 참으로 가슴뜨거운 사연이 깃들어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는 인민을 끝없이 존중하고 인민의 리익을 절대시하며 인민들을 참다운 어머니심정으로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누구나 살아가느라면 가슴속에 잊지 못할 날이 있다.

나에게도 바로 평생 잊지 못할 그런 날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큰물피해를 입은 우리 대청리에, 아직은 누구도 와보지 못한 그 험한 우리 농장에 찾아오신 날이였다.

큰물피해를 입은 당시의 대청리에 대하여 나의 머리속에 아직도 생생한것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게 허물어진 집과 진창길로 변한 도로들, 물에 잠긴 곡식들이였다.

험하기 그지없는 이곳에서 경애하는 원수님을 만나뵈올줄이야 어찌 꿈엔들 생각하였으랴.

자나깨나 경애하는 원수님을 만나뵈옵기를 소원했던 우리들이였건만 그 험한 진창길에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시는 마음은 참으로 죄스러웠다.

그런데 이 일을 어찌하랴.

수재민들의 생활안정과 피해복구를 위한 은정어린 조치를 거듭 취해주시고 귀로에 오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야전차가 그만 길섶의 논으로 막 미끄러져 들어가는것이 아닌가.

너무도 당황하여 야전차로 달려간 우리는 흙탕물로 얼룩진 차를 빼느라고 한참이나 신고하였다.

드디여 야전차가 진창속에서 빠져나왔을 때 차에서 내리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를 보고 수고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것이 아닌가.

우리는 두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며 우리 농장원들은 일없으니 부디 이런 험한 길로 오시지 말아달라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간절히 아뢰였다.

얼마후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신 야전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우리는 목청껏 환호를 올리며 그냥 따라섰고 눈물속에 따라오는 우리를 두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시는듯 원수님의 야전차는 몇번이나 멈춰서는것이였다.

후에 안 일이지만 격정의 눈물로 바래워드리는 우리를 뒤에 남기고 야전차를 달리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잠시후 가시던 길을 또다시 멈추시고 군당의 한 일군에게 오늘 차가 진창에 빠지다보니 인민들을 도와주러 왔다가 오히려 신세를 지고 간다고 말씀하시였다는것이다.

한지에 나앉은 우리를 위해 그처럼 험한 길을 헤치시며 찾아오신것만도 분에 넘친 일인데 오히려 응당 할 일을 한 우리들의 수고부터 헤아려주셨으니 이런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나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시는 길우에 꽃주단을 깔아드리지 못할 망정 이 험한 길에 모신 죄책감으로 하여 오열을 터뜨리며 야전차가 지나간 차바퀴자리의 흙을 붉은 천주머니에 정히 싸서 우리 집의 가보로 보관하였다.

진정 이 흙주머니야말로 인민을 위해서는 험한 가시밭도 진창길도 앞장에서 헤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자욱이 어려있는 제일 귀중한 보물이며 대를 이어가며 전해가야 할 우리 집의 가보인것이다.

하기에 나는 매일같이 우리 집 가보에서 그날의 가슴뜨거운 격정을 눈물속에 새겨보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에 나라의 쌀독을 책임진 주인의 도리를 다하여 보답하리라는 맹세를 담아 《원수님곁에는 인민이 있습니다》의 노래를 조용히 부르군 한다.

 

그이와 함께 사선천리도 웃으며 헤쳐넘으리

그이와 함께 영광만리를 끝까지 우리는 가리

원수님곁에는 하나로 뭉친 인민이 있습니다

원수님 령도만 따르는 한길 영원히 가렵니다

 

원수님 계시여 조국도 있고 인민도 있습니다

원수님 한분만 믿고 삽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협동농장 농장원 리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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