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14일 《우리 민족끼리》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나는 두다리와 한팔을 쓰지 못하는 장애자이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남달리 부러운것이 참으로 많았다.

마당에서 떠들며 뛰노는 아이들을 볼 때면 그속에 함께 있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았고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가는 아이들을 볼 때면 나도 학생이 될수 있을가 하고 생각하군 하였다.

나의 이런 꿈은 그래도 고마운 이웃들과 선생님들, 정다운 학급동무들에 의해 이룰수 있게 되였다.

그러나 인생은 꿈의 련속이런듯 학교를 졸업할 때쯤 되니 이번에는 또 다른 꿈이 움터났다.

수도에 사는 시민으로서 나도 역시 남들처럼 보람있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으랴 하는 부러움에 가득찬 소중한 꿈이였다.

하지만 아무 일도 할수 없는 불구의 몸이여서 그것만은 도저히 이루어질수 없는 꿈이라고 단정할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의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있을줄이야 어이 알았으랴.

어느날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의 한 일군이 나를 찾아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동무도 사회의 당당한 한 성원이요. 인차 출근하도록 합시다.》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출근이라니? 혹시 내가 잘못 들은것은 아닐가?)

하지만 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였다. 며칠후 그는 나를 태우려고 집앞에까지 차를 끌고 와서는 이 차에 새겨진 저 마크를 보라, 우리 나라에서는 장애자들을 저렇게 두손으로 고이 떠받들고 보호하고있다고 하는것이였다.

이렇게 어제날의 나의 학교길은 오늘의 보람찬 출근길로 이어지게 되였으며 지금은 세상에 부러운것없이 마음껏 창작의 나래를 펼치고있다. 그리고 화려한 무대우에 올라 내가 쓴 시를 랑송하기도 한다. 정말이지 고마운 우리 당, 사회주의품이 아니였다면 나의 이런 행복한 생활을 생각조차 할수 있었겠는가.

나라를 위해 별로 한 일이 없는데도 뻐스에 오를 때는 우선권이 차례지며 모두가 나를 진심으로 돌봐주고 극진히 사랑해준다. 참말로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어찌 나 하나뿐이랴. 우리 장애자들모두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은혜로운 한품에 안아 꿈과 희망을 활짝 꽃피워주는 사회주의제도하에서 복받은 삶을 마음껏 누리고있다.

하기에 나는 세상에 대고 소리높이 웨친다.

나는 조국을 위해 피흘린 영예군인도 아니고 자랑찬 위훈을 세운 공로자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장애자일뿐이다. 하지만 병든 자식, 상처입은 자식일수록 더 뜨겁게 안아주는 은혜로운 품이 나에게도 삶의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었다.

사회주의 우리 집이 세상에서 제일이다!

조선장애자예술협회 회원 리국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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