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2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영예게시판앞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서는 말로 대답할것이 아니라 몸을 내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조국과 인민앞에 서는 애국자의 자세입니다.》

얼마전 우리는 80일전투의 결승선을 향하여 힘차게 계속혁신, 계속전진하고있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찾았다.

수많은 혁신자들의 모습이 주런이 나붙어있는 영예게시판을 감탄속에 바라보던 나는 문득 한 사진에서 눈길을 멈추었다. 사진속에서 웃고있는 모습과 그 밑에 새겨진 이름이 낯이 익었기때문이였다.

(혹시…)

아무리 뜯어봐도 분명 중학교동창생 김연옥이였다. 비록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마음이 곱기로 소문났던 중학교시절의 그 모색은 변함이 없었다.

그 사진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나를 보며 이곳 일군은 말하였다.

《4직포직장 직포공 김연옥동무입니다. 작업반 선동원으로 20년동안 참 많은 일을 한 동무입니다. 그 동무의 생활을 작품에 담으면 아마 훌륭한 소설이 될수 있을겁니다. 80일전투계획을 제일먼저 완수한 혁신자들중의 한명이기도 합니다.》

오래간만에 중학교동창생을 만나게 되였다는 기쁨, 좋은 취재감이 생겼다는 흥분이 교차되는 속에 나의 걸음은 4직포직장으로 다그쳐졌다. 마음속으로 축하의 꽃송이들을 고르고 또 고르면서.

직기의 동음소리가 울리는 생산현장에 들어선 나는 어렵지 않게 그를 알아볼수 있었다.

왈칵 밀려드는 반가움에 옛 동창생을 향해 바삐 가던 나는 그만 걸음을 멈추었다.

자기 정량보다 훨씬 많은 직기들을 순회하며 온 넋을 천필에 쏟아붓고있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니 그에게 방해를 줄가봐 선뜻 찾을수 없었다.

나는 가슴속에 쿵! 하고 울리는 충격을 느끼며 발걸음을 돌렸다.

하지만 80일전투의 하루하루를 혁신으로 수놓아가고있는 그의 모습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고있었다.

《바라는것은 오직 하나 내가 한m의 천이라도 더 짜서 우리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현실로 꽃피우시기 위해 불철주야 로고를 바쳐가고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는것이다.》

그렇다.

경애하는 원수님께 오직 기쁨만을 드리려고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치는 녀성, 그는 자기의 로동의 하루하루, 80일전투의 순간순간을 그렇게 이어가고있었다.

수천수백마디의 말보다도 실적으로 당을 받드는 사람,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에 대한 하늘같은 사랑에 충성으로 보답할 오직 한마음으로 가슴불태우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우리가 찾는 시대의 주인공이 아닌가.

갑자기 그가 거인처럼 느껴졌다. 아니 그는 확실히 아득한 높이에 서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얼마나 많은 이런 《연옥》이들이 자기의 일터, 자기의 초소들에서 묵묵히 남모르는 위훈을 세워가고있는가를…

그래서 내 나라는 강대한것이며 사회주의 우리 집은 더욱 아름다운것이라고 나는 말하고싶다.

그렇다.

이런 뜨거운 애국의 마음들이 있어 내 조국땅 그 어디서나 천지개벽의 새 력사가 펼쳐지는것이며 사회주의강국의 아침이 마중오고있는것이리라.

전 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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