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8일 《우리 민족끼리》

 

기적소리를 들으며

 

붕-

한껏 들이켰던 숨을 내쉬듯 후련한 단김을 내뿜으며 기적소리가 길게 울리자 그리도 육중해보이던 서평양기관차대의 《붉은기》 5223호기관차가 서서히 구내를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달리기 시작한 《붉은기》호 기관차를 향해 손을 높이 흔들어 바래우는데 《우리의 기적소리가 저렇듯 높이 울리니 올해에 울릴 승리의 포성도 더욱 우렁찰것입니다.》하는 누군가의 감동에 젖은 목소리가 울려왔다.

기적소리!

만사람의 심금을 그러잡는 특이한 그 음향속에 철도로동계급의 멋이 그득히 실려있다는 생각이 갈마들수록 내 마음속에서는 기적소리의 메아리가 깊은 여운을 불러왔다.

하늘과 땅이 맞붙은 멀고 먼 지평선을 용감히 헤가르며 우리의 《붉은기》호들이 돌진해나갈 때 지축을 울리는 그 기적소리에는 얼마나 아름다운 수송전사들의 삶의 노래가 실리는것인가.

두줄기 철길이 뻗어간 평양의 하늘아래 운명도 미래도 모두 맡긴 당중앙뜨락이 정히 있어 천리 먼곳에서도 어머니를 소리쳐부르는 어린 자식마냥 위훈의 전투보고를 실어보내던 증송의 기적소리.

눈덮인 협곡에서, 비내리는 구배길에서 기관차와 운명을 함께 하며 눈비속에 울고웃던 억센 사나이들의 심장마냥 고난속에서도 식을줄 모르던 위훈의 기적소리.

그 소리에서 조국은 듣지 않았던가.

화차 한량을 덜면 기관차의 견인량은 가벼워질수 있어도 당을 받드는 전사의 량심은 한없이 무거워져 자기의 고생우에 나라의 근심을 덧놓으며 천리운행길에 앞장서던 수송전사들의 깨끗한 량심의 목소리를, 자기 하나의 행복과 안락이 아니라 언제나 조국의 무거운 짐을 덧지고 한생 당을 따르는 길에서 진할줄 모르는 삶의 박동을.

진정 증송의 기적소리는 당과 수령을 받드는 철도로동계급의 삶의 메아리이고 조국과 인민에게 드리는 헌신의 송가여서 두줄기 철길은 드놀지 않는 애국의 오선지가 되여 그 선률을 떠받들었고 드넓은 대지는 력사의 증견자가 되여 그 음향을 새겨안았다.

이런 매혹적인 선률이 합쳐지는 저 기적소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의 메아리가 되여 우리모두를 감싸주리라.

그렇다.

이 땅, 이 하늘아래에서 인민이 복락하는 더 밝은 래일을 당겨오려거든 누구나 위훈의 《기적소리》를 높이 울려야 한다.

용광로가 불을 뿜는 철의 기지에서는 주체철생산의 동음을 높이 울리고 사회주의협동벌에 풍요한 가을의 노래소리 높이 울릴 때 그것이 합쳐지는 우리의 승전포성은 더더욱 크나큰 축복이 되여 조국땅 방방곡곡으로 울려퍼지리라.

사람들이여, 심장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자.

나의 초소, 나의 일터에서 인민이 반기고 조국이 기다리는 《기적소리》를 어떻게 울려야 하는가를.

뜻깊은 올해에 우리가 울려가는 승전포성에 어떤 《기적소리》를 합쳐야 하는가를.

김 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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