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첫 손님들

 

나는 무궤도전차운전사이다. 이른 아침의 고요를 깨치는 첫 출발의 경적소리를 울리며 정류소를 향해 전차를 몰아갈 때 보람찬 나의 하루일이 시작된다.

하루의 첫 운행길에서 내가 운전하는 무궤도전차를 리용하는 첫 손님들이 오른다.

흥미있는것은 여러해동안 매일과 같이 아침마다 같은 시간에 첫 출발을 하여 로선을 돌다나니 정류소들에서 내리고오르는 손님들이 대체로 고정되여 익숙해진 모습들이라는것이다. 전차안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낯익은 손님들의 모습을 띠여보며 무궤도전차를 기운차게 몰아가는것이야말로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하지만 지금은 지난 시기에 비해 첫 손님들이 늘어났다.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았다.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하여 떨쳐나선 수도시민들이 너도나도 출근길을 다그치고있기때문이였다.

여느때없이 늘어난 첫 손님들. 처음 보는 얼굴들이 많지만 모두가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어찌 낯설수 있으랴.

그 모습들에 당 제8차대회 결정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새긴 수도시민들, 아니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결사관철의 정신이 비껴있지 않는가.

도수높은 안경을 끼고 사색에 잠겨있는 저 아바이는 전차를 타고가면서도 연구사업에 온넋을 쏟아붓고있는 과학자일지 어이 알랴. 손에 책을 들고 열심히 들여다보는 저 청년은 어느 공장의 로동자발명가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손님들속에는 유능한 선반공, 이름난 예술인, 미래의 영웅직포공도 있으리라…

이런 속생각을 하면 절로 마음이 즐거워지고 이름할수 없는 긍지와 자부심이 그들먹이 차오르는것이 나의 하루 첫 운행길이다. 수도의 거리들을 누비며 약동하는 조국과 숨결을 함께 하는 수도려객봉사자의 행복과 보람이 더욱 커지는 평양의 아침이다.

 

수도려객운수국 련못무궤도전차사업소 운전사 김 정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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