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23일 《우리 민족끼리》

 

사회주의큰집을 떠받드는 사람들 (11)

 

전체 인민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어버이로 높이 모시고 한가정, 한식솔이 되여 고락을 같이하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사회주의큰집.

이 큰집이 날이 갈수록 더욱 화목해지고 굳건해지고있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우리는 그에 대한 대답을 자기의 깨끗한 량심을 다 바치는 길에서 인생의 참된 삶을 찾는 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에서 찾아보려 한다.

 

원군길에 진심을 바쳐가는 애국자부부

 

지난 20여년세월을 하루와 같이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소문없이 원군길을 걷고있는 가정이 있다. 법동군 읍 93인민반에서 살고있는 박철금동무와 그의 안해 유춘희동무이다.

준엄했던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당을 따라 신념의 한길을 꿋꿋이 걸은 법동농민처럼 평범한 나날에나 어려운 나날에나 조국의 방선을 굳건히 지켜선 병사들을 위한 헌신의 길을 이어가고있는 그들을 온 나라에 소문난 들꽃중대 군인들은 법동부부라고 정담아 부르고있다.

지금으로부터 23년전 어느날이였다.

사업상용무로 먼곳에 출장을 갔다 돌아오던 박철금동무는 솔재령을 가까이한 곳에서 산기슭을 오르내리며 들꽃을 꺾고있는 녀병사들을 보게 되였다.

(꽃나이처녀시절이라더니…)

저도모르게 즐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박철금동무가 군인들의 곁을 그냥 지나치려는데 불현듯 녀병사들이 주고받는 말소리가 그의 발걸음을 멈춰세웠다.

《이젠 여기에도 들꽃이 얼마 없구나.》

《그러게말이야. 이 세상을 다 뒤져서라도 제일 아름답고 진귀한 꽃들을 골라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에 드려야 할텐데.》

그제서야 박철금동무는 녀병사들이 가슴에 소중히 안고있는 소박한 들꽃묶음에 위대한 수령님을 천세만세 높이 우러러모시려는 그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충성심이 어려있음을 알게 되였다.

그날 집으로 돌아온 박철금동무는 오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꽃을 꺾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아름다운 꽃들을 구하기 위하여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다오군 한다는 녀병사의 목소리가 그냥 귀전에서 맴돌았다.

(얼마나 훌륭한 군인들인가. 그들의 정신세계에 비추어보면 난 아직…)

끝내 잠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안해인 유춘희동무에게 집뜨락에 꽃들을 많이 심고 가꾸어 군인들에게 보내줄 결심을 터놓게 되였다. 안해도 남편의 결심을 적극 지지해나섰다.

이렇게 되여 박철금동무의 집앞에는 소박한 꽃밭이 생겨나게 되였고 그들이 정성다해 키운 꽃들이 솔재령의 평범한 녀병사들의 충성의 마음이 어린 들꽃묶음에 합쳐지게 되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그날도 아름다운 꽃들을 솔재령의 녀병사들에게 보내주고 돌아온 유춘희동무가 문득 남편에게 말했다.

《우리 이제부터 원호물자도 함께 마련하여 보내주는것이 어때요?》

《잘 생각했소. 그렇지 않아도 병사들을 찾아 쉬임없이 전선길을 걸으시는 우리 장군님께서 군인생활문제를 두고 그토록 마음쓰시는데 우리가 가만있어서야 안되지.》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시기였다.

그때 박철금, 유춘희부부는 자기 집 터밭에 《원군포전》이라고 쓴 표말을 힘껏 박았다. 그리고 허리띠를 조이며 억척스레 곡식들을 가꾸어나갔다.

때로는 산짐승의 피해로부터 파종한 밭을 지켜내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밝히기도 하였고 나날이 무르익어가는 곡식을 옆에 두고도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배불리 먹이지 못하는 마음속아픔도 있었다.

하지만 지칠줄 모르는 힘과 열정이 늘 그들부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샘처럼 솟아났으니 그것은 찬이슬 내리는 이른새벽에도, 바람세찬 깊은 밤에도 충성의 한마음 안고 령길우에 서있을 녀병사들의 모습때문이였다.

그 모습에 자신들을 비추어보며 박철금, 유춘희부부는 이 길이 우리 당을 따르는 충성의 길이라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안고 모진 시련과 난관을 강인하게 헤쳐나갔다.

마침내 그들은 자기들의 지성이 어린 원호물자를 솔재령의 군인들에게 보내주게 되였다.

이렇게 그들은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이나 변함없이 원군길을 꿋꿋이 이어갔다.

이런 그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꿈결에도 뵙고싶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솔재령의 녀성중대를 찾으시였던것이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꽃다발을 안고 령길우에 서있던 녀병사들의 모습을 뜨겁게 추억하시였다고, 솔재령중대는 군인들의 사상정신상태도 좋고 전투훈련도 잘하며 물질문화수준도 높은 중대라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는 소식을 뜨거운 눈물속에 전해들으며 박철금, 유춘희부부는 온 세상을 통채로 받아안은것만 같은 크나큰 감격과 흥분에 휩싸였다.

진정 위대한 장군님을 몸가까이 뵈옵지는 못했어도 령도자의 기쁨에서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찾는 법동땅의 이름없는 한 부부의 인생관은 얼마나 고결한것인가.

잊지 못할 그날 박철금, 유춘희부부는 그 어떤 시련과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자신들이 선택한 원군길을 숨이 지는 마지막순간까지 걸어갈 신념의 결의를 다지고 또 다졌다.

그날의 맹세를 지켜 그들부부는 오랜 세월을 하루와 같이 들꽃중대 군인들을 위한 원군의 길을 순간도 멈춤이 없이 걸어오고있다.

그 나날에 박철금동무는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의 값높은 영예를 지니게 되였고 유춘희동무는 조선민주녀성동맹 제6차대회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몸가까이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들의 소행자료를 보고받으시고 은정어린 감사를 보내주시였다.

오가는 비바람 다 맞으면서도 곱게곱게 피여나 태양을 향해 향기풍기는 들꽃처럼 원군길을 꿋꿋이 걸어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을 드린 법동땅의 박철금, 유춘희부부.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 당을 받드는 충성의 한길에 인생의 값높은 행복과 영광이 있다는 진리를 우리 인민모두의 가슴속에 뜨겁게 새겨주고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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