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사진없는 영웅의 묘비앞에서

 

설사 그 누가 아는이 없어도 당과 조국을 위하여 한목숨 내대야 할 그런 순간이 온다면 나는 주저없이 결사의 그 길에 나설 각오가 되여있는가.

이런 엄숙한 물음앞에 나자신을 세워본 충격적인 계기가 있었다.

전승절을 앞두고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를 돌아보던 나는 한 영웅의 묘비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다른 렬사들과는 달리 묘비에 응당 있어야 할 사진이 없었던것이다.

 

공화국영웅 최정웅동지

조선인민군 병사

1931년 1월 9일생

1950년 9월 3일 전사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는 우리에게 강사는 최정웅동지는 나서자란 고향이 어딘지도, 소속과 직무도 전해지는것이 없으며 사진도 없다는것, 오직 그가 군인이였으며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받았다는것만이 알려져있다는것이였다.

나는 오래도록 영웅의 모습이 없는 묘비앞에 서있었다.

이름은 있지만 사진은 없고 영웅메달은 있지만 공적은 잘 알려지지 않은 19살의 공화국영웅은 나로 하여금 지금껏 례사롭게 많이 이야기해온 전화의 영웅들의 위훈에 대하여, 위대한 전승의 무게에 담겨져있는 유명무명의 용사들의 고귀한 삶의 가치에 대하여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게 하였다.

아마도 영웅에게는 그의 사진과 더불어 길이 추억해줄 혈육도, 그의 빛나는 위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줄 전우조차 없었을수도 있다.

한가지 명백한것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품속에서 자라난 새 조선의 청년답게, 영웅적조선인민군 군인답게 값높은 최후를 마쳤으며 그로 하여 공화국영웅으로 영생한다는것이다.

홀로 평양하늘을 마지막으로 우러르며 비장한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을지도 모를 젊은 용사의 모습.

전화의 그날에만 있을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조국을 위하여 우리들 새 세대 청춘들앞에도 최정웅영웅이 선택한 그런 결전의 길이 차례질수도 있다.

만약 후대들에게 세운 위훈은 물론 사진 한장, 이름 석자마저 전해지지 못할수 있는 환경에서 한목숨 기꺼이 바쳐야 할 시각이 자신에게 온다면…

보는 사람, 알아주는 이는 없어도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야 하는것이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진군길에 떨쳐나선 우리모두의 본분이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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