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제일먼저》

 

며칠전 저녁이였다.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니 6살난 아들애가 쪼르르 달려와 안기며 복숭아 한알을 내앞에 내미는것이였다.

《아버지, 이거 잡숴보세요.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응, 용쿠나. 우리 철남인 많이 먹었나요.》

《예.》하고 대답하며 아들애는 손가락 3개를 펴보이였다.

아들애의 손에 이끌려 방에 들어서니 향긋한 복숭아냄새가 꽉 차있어 마치도 과일나무숲에 들어선듯 싶었다.

기분이 상쾌하여 다시금 한껏 숨을 들이쉬는데 부엌에서 들어온 안해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이자 상점에서 첫물복숭아를 타왔어요. 그런데 글쎄 탁아소, 유치원생들이 있는 집들에 먼저 복숭아를 공급해준다지 않아요. 아마 우리 인민반적으로 첫물복숭아를 제일먼저 맛보는 집도 얼마 안될거예요. 철남이덕인줄이나 알고 어서 하나 맛보세요.》

례사롭게 말하는 안해의 목소리였으나 나에게는 그것이 무심히 들려오지 않았다.

제일먼저!

얼마나 뜨겁고 웅심깊은 사랑의 세계가 비껴있는 말인가.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색다른 음식이 생기면 웃사람들에게 먼저 드리는것을 하나의 관례로, 고상한 례의도덕으로 여겨왔다.

우리 인민반을 놓고보아도 옆집의 순정이 할아버지, 4호집의 은경이 할머니, 웃집에 사는 로과학자, 아래층 3호집에서 사는 련합기업소 지배인 등 나이상으로나 맡고있는 직업, 가정생활년한으로 보나 응당 존경받고 먼저 대접받아야 할 분들이 사는 집들이 허다하다.

그에 비해볼 때 우리는 30대의 젊은 부부들이고 나는 평범한 기자, 안해는 구역상하수도사업소 로동자이다.

이러한 우리 가정에 첫물복숭아가 제일먼저 차례지다니.

이것이 안해의 말처럼 유치원생인 우리 철남이덕이라고 볼 때 정말 생각되는바가 크다.

불현듯 나의 눈앞에는 조선로동당 제8기 제3차전원회의의 높은 연단에서 당의 육아정책을 개선강화할데 대한 문제를 가지고 연설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영상이 어려왔다.

조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키우는것보다 더 중차대한 혁명사업은 없다고, 수천수만금을 들여서라도 보다 개선된 양육조건을 지어주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최중대정책이고 최고의 숙원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말씀.

그것이였다. 정녕 그것이였다. 탁아소, 유치원생들이 있는 가정들에 제일먼저 복숭아향기가 차넘치게 된것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첫물복숭아를 받아안고 손벽을 치며 좋아했으랴.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기뻐했으랴.

진정 그것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철따라 새옷을 안겨주시고 맛있는 당과류와 과일들을 제일먼저 보내주시며 나라의 믿음직한 역군으로 키워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 그대로였다.

자식 하나를 키우는데 오만자루의 품이 든다고 하였다.

하건만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이 땅의 천만자식들을 한품에 안아 보살피시며 억만자루의 품을 바쳐가신다.

물어보자 흘러온 날과 달들아, 말하라 이 땅의 산천초목아.

제일먼저, 그 부름속에 이 땅의 곳곳에 생겨난 아이들의 궁전과 학교, 놀이터는 그 얼마이며 밝고 명랑하게, 튼튼하게 자라난 어린이들은 또 얼마였더냐.

정녕 그것은 우리 어린이들을 제일로 아끼고 사랑하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뜨거운 은정, 우리 당의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시책들이 낳은 고귀한 결정체, 시대의 대명사가 아니겠는가.

력사에는 후대들에 대한 사랑을 미덕중의 미덕으로 여겨온 위인들이 적지 않다.

누구는 자손들의 기쁨을 위해 《말》이 되였다는 일화도 있고 또 누구는 《아이들이 없는 세계는 태양이 없는 세계》라는 말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표시한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처럼 남들같으면 조금도 버티여낼수 없는 엄혹한 환경속에서도 온 나라 아이들을, 조국의 미래를 굳건히 지켜주고 뜨겁게 보살피시는 그런 위인은 이 세상에 없다.

나는 또다시 복숭아 한알을 집어들고 맛있게 먹는 아들애를 껴안아주며 속삭였다.

철남아,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부르며 이 세상 행복을 마음껏 누리거라. 내 조국을 세계에 더 높이, 더 눈부시게 떠받드는 훌륭한 역군으로 자라나다오.

장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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