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오늘도 나는 병사이다

 

내 나이 이제는 아흔을 가까이하고있지만 나는 지금도 전화의 그 시절처럼 청춘의 활력과 왕성한 열정으로 집필사업에 전념한다.

하다면 인생의 청춘기에나 황혼기에나 전화의 불길속을 달리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끝없이 사색의 필봉을 달리는 나의 그 용기와 분발력, 진함없는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것이겠는가.

나라없던 그 세월 토성랑의 빈민촌에서 5남매의 막내로 태여나 굶주림과 추위에 끝없이 방황하던 나였다. 그러나 불쌍했던 어린 가슴에 해방의 새봄은 희망과 웃음을 주었고 새 조선은 공부하고싶어하던 나의 소원을 풀어주었다. 언젠가 나라의 은덕으로 하얀 등산모를 쓰고 어느 한 학생휴양소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는데 꿈같이 흘러가는 생활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를길 없어 처음으로 《시내물》이라는 동시라는것을 써보았다. 그 동시가 바로 나의 첫 처녀작이였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준엄한 시련은 나의 손에 연필이 아니라 총을 쥐게 했다. 나의 행복한 삶, 나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앗으려는 원쑤들에 대한 증오를 안고 나는 전선으로 나갔었다.

포연에 그슬린 전호가에서도 나는 시를 썼다. 시는 전화의 나날 나에게 있어서 총과 함께 또 하나의 무기였다.

싸움터마다에서 울려퍼지는 나의 시는 병사들을 승리에로 불러일으키는 나팔소리였고 돌격전의 선두에 나붓기는 공화국기발이였다.

전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전쟁의 포화속을 헤쳐온 그 나날처럼 변함없이 전승세대의 정신과 넋을 후대들에게 심어주는 종군작가로 영원히 살라는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고 성장의 걸음걸음을 따뜻이 보살펴주시였다.

그 사랑속에 작가가 된 나는 오래동안 문예출판사(당시)에서 부장으로 사업하면서 추억에 남는 많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중에는 가렬한 전쟁의 불길속에서 조국의 부강번영과 주체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한 투쟁에서 더없이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부인 수령결사옹위정신, 조국수호정신, 대중적영웅주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높이 발휘한 우리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불굴의 모습을 반영한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우리 당에서는 나의 이 작은 성과들을 귀중히 여기고 온 나라가 다 아는 인민기자로 내세워주었고 전승 40돐을 경축하여 성대히 진행된 전국로병대회를 비롯한 대축전에 대표로 불러주는 은정도 베풀어주었다.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들과 당의 품속에서 가난하고 헐벗은 토성랑소년으로부터 인민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성장한 내가 인생의 로년기인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품속에서 로병작가로 값높은 삶을 누리고있다.

우리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는 조국의 촌토를 지켜싸운 한 평범한 전사에 불과했던 저를 뜻깊은 전승절을 맞으며 진행되는 전국로병대회때마다 꼭꼭 불러주시였고 건강과 생활에서 사소한 불편도 있을세라 깊은 관심을 돌려주시며 여생을 즐겁게 보내도록 온갖 조치를 다 취해주고계신다.

그런데 그이의 한량없는 사랑과 은정에 보답할길 없는데 이번에 또다시 제7차 전국로병대회의 대표로 참가하게 되였으니 그 감격과 격정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겠는가.

위대한 령장의 품속에선 누구나 값높고 보람찬 삶을 빛내일수 있다는 진리를 페부로 절감한 나였기에 비록 어깨에 령장은 없어도 영원히 병사로 살려는 나의 신념, 충성과 보답의 열정은 그토록 변함이 없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받들어 내 생명의 마지막숨결까지 깡그리 바쳐 조국과 후대들앞에 떳떳이 살겠다는것이 날이 갈수록 더욱 굳게 자리잡는 나의 신념이다.

하기에 년로보장을 받았을 때에도 내 마음속에는 벌써 새 일감이 있었다. 전쟁로병인 나의 마음속에는 빈자리란 있을수 없었던것이다.

년로보장을 받은 이후 나는 장편소설 《포연삼천리》를 비롯한 4건의 도서를 내놓았고 지금도 새 도서집필에 열중하고있다.

위대한 수령의 품속에서 영원히 병사시절로 사는 나의 긍지와 영예는 얼마나 귀중한것인가.

그 긍지와 영예를 안고 나는 내가 류달리 애착을 가지고있는 서정시 《나의 고백》의 한 구절을 다시 새겨본다.

살아라 살아라 네 모습에

너를 낳은 어머니모색이 남아있듯이

어머니조국의 불멸할 모습속에

네 사랑 영원히 살아있도록!

 

전쟁로병 오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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