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7월 27일 《우리 민족끼리》

 

할머니의 허리띠

 

력사적인 당 제8차대회 문헌의 주옥같은 명제들을 다시금 정중히 학습해나가던 나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전체 당원들은 불굴의 정신력과 영웅적투쟁으로 조국해방전쟁의 위대한 승리를 안아오고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전후복구건설을 짧은 기간에 훌륭히 해제낀 전승세대의 넋과 정신을 이어받아 제일 어렵고 힘든 전투장들마다에서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하신 구절에 이르러 눈길을 멈추었다.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전후복구건설을 짧은 기간에 해제낀 전승세대!

고귀한 그 부름속에 나의 할머니도 있다는 생각이 가슴을 치면서 할머니가 남기고간 허리띠가 떠올랐다.

부디 손자들을 찾아 허리띠를 넘겨주고 눈을 감은 할머니의 마음이 두벌자식을 위하는 정이라고만 가볍게 생각했던것이 바로 얼마전의 일이였다.

헌데 그 허리띠에 대한 의미가 전승세대의 넋과 정신이라는 크나큰 진폭으로 나의 가슴을 울릴줄이야.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

땀배인 적삼에 늘 허리띠를 두르고 방학에 놀러온 우리 손자들을 품에 안아주던 할머니의 모습이.

꽉 조여맨 허리띠를 매만지며 왜 이렇게 하는가고 물으면 《그래야 힘이 난단다.》하시며 우리들의 바지끈도 추슬러주던 할머니.

그때에는 미처 몰랐었다.

한발 되나마나한 허리띠는 보잘것 없어도 거기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전쟁을 이긴 전승세대의 자부심이 포연내와 함께 스며있고 전설속의 천리마를 불러온 복구건설의 노래가 실려있다는것을. 그래서 할머니는 한생 허리띠를 푸신적없이 그 나날처럼 억세게 살아왔다는것을.

정말 그랬다. 할머니는 자기의 허리띠속에 전선에서 날아온 남편의 전사통지서를 복수의 선언장마냥 끼워넣고 소겨리반의 녀성보잡이로 나섰던 1950년대의 강인한 후방녀인이였다. 강선의 한그루 백양나무아래 울리던 위대한 수령님의 애국의 호소를 받들어 한가정의 어려움은 허리띠로 졸라매고 사회주의를 향해 나는 천리마에 박차를 가해주던 그날의 여섯남매의 어머니였다.

때로 마음이 나약해질 때에도 나의 할머니는, 우리의 전승세대는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야 승리하고 우리 힘을 키워야 잘산다는 신념과 의지의 허리띠를 더욱 꽁꽁 조여매며 사회주의건설의 노래를 우렁차게 불렀다.

바로 이런 세대, 조국을 위해 《나》의 고생과 아픔은 허리띠로 묶어두던 충성스럽고 희생적인 세대였기에 오늘도 우리 당은 전승세대의 고귀한 넋과 정신을 불러 후대들앞에, 전진하는 대오앞에 긍지높이 세워주고있는것이 아닌가.

그렇다.

부국강병의 래일이 소중하다면 보병총으로 원자탄을 이긴 전승세대의 넋과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첩되는 시련을 딛고 일어서자면 그날의 허리띠를 더 바싹 조여야 한다.

우리 만약 오늘에 만족하여 고결한 그 넋을 잊고 산다면 자주강국의 래일을 기약할수 없고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잠시나마 허리띠를 늦춘다면 머리속에 잡념이 쓸게 될것이 아니랴.

바로 그래서 나의 할머니는 전승세대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자기의 허리띠를 후대들앞에 신념과 의지의 기치로 남겼으리라.

나라위해 진함없어야 할 우리들의 마음에서 순간이나마 허리띠가 풀린다면 땅을 박차고 일어나 전승세대라는 고귀한 그 자격으로 종아리를 치고싶어 영원히 꺾이지 않는 회초리로 남겼으리라.

정녕 할머니의 허리띠는 길지 않아도 그것은 거대한 폭과 길이로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고 감싸안으며 불굴의 정신력을 심어주는 애국의 바통이고 후대들이 물려받아야 할 진정한 유산이 아니겠는가.

그 바통을 이어가는 나의 삶이 전승세대의 넋과 정신으로 열렬하기를 바라는 할머니의 당부를 무겁게 새겨안으며 나는 당대회결정관철에서 굴함없을 심장의 맹세를 가다듬는다. 충성과 보답의 맹세가 끓어넘치는 마음속에 할머니의 허리띠를 꽉 조여맨다.

김 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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