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1일 《우리 민족끼리》

 

20분

 

며칠전 아침 출근시간이였다.

평양역-련못동행 무궤도전차정류소에 도착하니 여러 사람들이 전차를 기다리며 서있었다.

하루동안 진행할 사업들을 음미해보며 전차를 기다리던 나의 눈앞에는 책을 열심히 읽고있는 단발머리 대학생처녀의 모습이 비껴들었다.

호기심에 겨워 그 처녀가 읽는 책을 들여다보니 화학참고서인듯 싶었다.

아마 화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일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나의 눈길은 저도모르게 정류소에 서있는 사람들에게로 돌려졌다.

손전화기에 게재된 당보며 새로운 과학기술도서들을 읽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눈에 띄였고 교과서와 학습장들을 손에 들고 학습에 열중하는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들도 눈뿌리를 자극하였다.

몇분 지나지 않아 무궤도전차가 정류소에 도착하여 사람들은 질서있게 전차에 올랐다.

전차는 떠나고 차안이 정돈되자 여기저기에서 또다시 책장번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책에 온 정신을 쏟아붓는 모습들이 안겨왔다.

대학생처녀도 조금 앞에서 계속 학습에 열중하고있었다.

우의탑을 가까이 한 정류소에서 나도 내리고 그 처녀도 전차에서 내렸다.

걸어가면서도 여전히 책에 정신을 집중하고있는 대학생처녀, 그의 모습은 나에게 류다른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그와 동행한 시간은 20분이 될가 말가.

20분!

사람의 일생에서 20분이라는 시간은 한순간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흘러가는 나날들과 더불어 그 20분이 모이고 합쳐지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될것인가.

불현듯 나의 머리에는 어느 한 책에서 보았던 글줄이 떠올랐다.

문학가에게는 금싸래기로, 철학가에게는 진리의 어머니로, 군사가에게는 승리로, 교육자에게는 지식으로, 의학자에게는 생명으로, 자본가에게는 돈으로 간주되는것이 바로 시간이라고.

하다면 저 대학생처녀의 가슴속에는 무엇이 간직되여있기에 저렇듯 시간을 아껴가며 학습에 정열을 쏟아붓는것인가.

여전히 책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고있는 대학생처녀를 바라보느라니 어느해인가 전국과학기술축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한 청년대학생이 하던 말이 다시금 떠오른다.

《누구나가 흘러가는 1분1초도 귀중히 여기며 한페지라도 더 읽고 하나라도 더 학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만큼 지식의 탑은 더 높아지고 우리 조국은 더 빨리, 더 높이 비약할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마음으로 저는 언제나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학습하고있습니다.》

1분1초도 귀중히 여기라!

바로 그것이다. 지식의 탑을 더 높이 쌓아 첨단과학의 요새를 하루빨리 점령하고 과학기술로 내 나라, 내 조국의 부강발전에 기여하려는 불같은 지향이 저 처녀의 가슴에도 뜨겁게 불타고있는것이다.

어찌 저 대학생처녀뿐이랴.

수도의 곳곳에 있는 정류소들과 거리들, 대학들과 과학기술전당, 공장, 기업소들에 있는 과학기술보급실과 조국의 방방곡곡에 있는 과학연구기관들에 가보아도 어디서나 과학기술발전의 담당자, 지식형근로자들로 준비해가는 이 나라 공민들의 불같은 지향, 애국의 마음을 엿볼수 있다.

그렇다. 이 땅에서 흘러가는 시간, 정녕 그것은 단순히 지구의 자전과 공전으로 이루어지는것이기전에 높은 실력과 능력으로 자기가 맡은 초소와 일터마다에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함으로써 조국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전체 인민의 불같은 마음으로 이어지는 애국의 분분초초가 아니겠는가.

나는 멀어져가는 대학생처녀의 모습을 보며, 출근길에서 보았던 각계각층 사람들의 독서열기, 독서기풍을 생각하며 확신했다.

이런 공민들이 있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관철에 떨쳐나선 내 조국의 전진은 그만큼 빨라지고 우리 공화국의 래일은 보다 휘황찬란해질것이라고.

장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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