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1일 《로동신문》

 

수필 

주작봉의 꽃송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녔던 높은 혁명정신과 그들이 쌓아올린 혁명업적과 투쟁경험은 우리 인민이 영원히 따라배우고 계승해나가야 할 귀중한 재보입니다.》

얼마전 대성산혁명렬사릉을 찾았을 때였다.

숭엄해지는 마음을 안고 혁명렬사릉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앞에 꽃송이를 정히 들고 오르는 청년들의 모습이 비껴들었다.

화환진정대에 꽃송이를 드리고 깊이 머리숙여 인사를 하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생각이 깊어졌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혁명의 길에 한몸바친 선렬들을 잊지 못해 여기를 찾았던가.

얼마나 많은 후대들이 투사들의 앞에 서군 했던가.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다 바친 항일혁명선렬들의 넋이 살아 빛나는 주작봉마루!

여기에서 영생의 모습으로 값높은 삶을 누리는 혁명선렬들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청년들을 보느라면 계승의 참의미가 머리속에 갈마든다.

우리 혁명의 개척기로부터 세대는 바뀌고 많은것이 변하였지만 항일혁명선렬들이 창조한 수령중심의 단결의 정신, 억천만번 죽더라도 원쑤를 치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 맨손으로도 총폭탄을 만들어내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은 피줄기처럼 이 땅우에 변함없이 계승되고있다.

오늘도 항일전장의 포연서린 군복차림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옹위하는 성스러운 곳에 변함없이 서있는 선렬들처럼 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고 당중앙을 한목숨바쳐 보위해갈 철석의 의지를 더욱 굳히는 인민군장병들,

사령관동지께서 주신 명령을 어떤 일이 있어도 수행한 투사들의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을 따라배워 당에서 준 과업을 기어이 관철할 일념으로 심장의 피를 끓이는 근로자들,

모진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혁명승리에 대한 확신을 안고 밀림속에서 오락회를 펼치던 투사들의 락관주의정신을 본받아 온 나라를 청년판으로 들썩이게 할 열정에 넘쳐있는 청년들…

주작봉마루에서 보게 되는 이런 모습속에 혁명의 대를 줄기차게 이어나가는 위대한 계승의 참모습이 있다.

오로지 해방된 조국에서 인민들과 후대들이 행복하게 살게 될 그날을 위하여 백두산 줄기줄기에, 압록강 굽이굽이에 후더운 선혈을 뿌린 항일혁명선렬들의 성스러운 넋을 가슴에 새기고 그들의 념원을 꽃피워가는것을 량심으로, 의무로 여기는 숭고한 도덕의리, 바로 이것이 세월의 흐름속에서도 변함이 없는 줄기찬 계승성을 낳는것이다.

세대는 바뀌고 강산은 몰라보게 변하였지만 백두의 혁명정신, 충성의 혈통은 대하의 격류와도 같이 이 땅에 도도히 굽이치고있다.

영생의 높은 언덕 주작봉마루에서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 우리의 눈앞에 화환진정대의 꽃송이들이 숭엄히 안겨왔다.

주작봉의 꽃송이,

그것은 항일혁명선렬들이 지니였던 백두의 혁명정신이 오늘도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살아 높뛰고있음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현실이며 위대한 우리 당을 받들어 선렬들의 념원을 이 땅우에 기어이 꽃피우려는 후대들의 불같은 의지와 맹세이다.

 

본사기자 조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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