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8월 26일 《우리 민족끼리》

 

청춘의 약속

 

사람들은 생활하는 과정에 많은 약속을 하게 된다. 우리 청년들도 자기 동무들과 부모형제들, 이웃들과 많은 약속을 하며 산다.

하다면 많고많은 그 약속중에서도 우리 청년들이 가장 중히 여기고 지켜가는 약속이 있으니 그것은 무엇이던가.

어이하여 우리 청년들은 그 약속을 지켜 청춘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다 바쳐가고있는것인가.

내가 이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게 된것은 얼마전 평양역 기다림칸에서였다.

렬차출발시간을 기다리던 나는 문득 한쌍의 청춘남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였다.

《발전소건설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소. 약속하기요, 그때까지 동무도 연구사업을 완성하여 나라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자구.》

《예, 앓지 말고 건강하세요. 그날을 기다리겠어요. 저도 약속을 꼭 지키겠어요.》

순간 나의 가슴은 뭉클했다.

발전소건설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결심을 안고 수도 평양을 떠나가는 청년.

연구사업을 완성하여 나라에 보탬을 주고 그와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는 처녀.

그 미더운 모습들을 바라보느라니 이 말을 어디서 들었던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쳤다.

그렇다. 얼마전 단천발전소건설장에 대한 취재길에서 만났던 한 청년에게서 들었다. 떠나올 때 부모형제와 동무들에게 발전소가 완공되기 전에는 고향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그는 말했었다.

이 말을 또 어디서 들었던가.

생각을 더듬는 나의 눈앞에는 취재길에서 만났던 훌륭한 청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삼지연시꾸리기 3단계공사장에서 낯을 익힌 혁신자, 어랑천발전소건설장에서 만났던 돌격대원,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에 소문난 처녀운전사…

그들은 모두 언제가 일떠서기 전에는, 공사가 완공되기 전에는 정든 고향과 부모형제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들끓는 전투장에 달려간 청년들이였다.

약속, 하다면 그것은 우리 청년들에게 있어서 무엇이였던가.

생각이 깊어질수록 나의 눈앞에는 항일혁명투사들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뜨겁게 젖어들었다.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전에는 돌아오지 않을 굳은 약속을 남기고 혁명의 길에 나선 투사들.

피눈물을 삼키며 사랑하는 자식을 남에게 떠맡기면서 조국이 해방된 다음 꼭 다시 찾아오겠다고 눈물겨운 약속을 남기고 떠나던 녀대원들.

이렇게 떠난 투사들중에 혁명의 길이 멀다고 돌아선 사람이 있었던가, 투쟁이 간고하고 시련이 많다고 물러선 사람이 있었던가.

바로 그들은 그 약속을 지켜 원쑤들에게 두눈을 빼앗기고도 혁명의 승리를 확신하며 꽃다운 생을 바쳤고 혁명가의 절개를 지켜 혀까지 끊지 않았던가.

고향의 부모처자들에게, 혁명앞에 다진 그 약속에는 죽어도 변치않을 신념과 굴할줄 모르는 넋이 깃들어있었다.

항일혁명선렬들의 그 넋을 이어 조국을 목숨바쳐 지켜싸운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청년들도 바로 그랬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찾아주신 조국을 집어삼키려고 가증스럽게 달려드는 제국주의침략자들을 모조리 물리치기 전에는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굳은 약속을 남기고 전선으로 떠나간 이 땅의 수많은 아들딸들.

그 약속을 고이 안고 조선의 청년들은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목숨도 서슴없이 바쳐 싸웠다.

전후복구건설시기와 사회주의건설시기에도 우리의 청년들은 고향과 부모형제들에게 한 약속, 조국앞에 다진 맹세를 가슴속에 언제나 소중히 간직하고 그것을 지켜 청춘의 힘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었기에 세상을 놀래우는 눈부신 영웅청년신화로 주체조선을 빛내여오지 않았던가.

당의 부름에 심장으로 화답하며 기적과 위훈을 떨쳐온 천리마시대 청년들의 정신세계가 이것을 잘 말해주고있으며 이 시각도 조국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전투장마다에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회주의강국건설구상을 한몸바쳐 받들어나가고있는 우리 청년들의 불굴의 투쟁모습이 이를 증명해주고있다.

그렇다. 청춘의 약속, 그것은 결코 단순한 약속이 아니였다.

그 약속은 사랑하는 어머니조국앞에, 위대한 당앞에 우리 청춘들이 다지는 심장의 선서였다.

그날 나는 기차를 타고 떠나가는 청년의 모습을 보며 그려보았다.

심장에 새긴 약속을 지켜 사회주의건설장들마다에서 위훈을 떨쳐가고있는 애국청년들의 장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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