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16일 《우리 민족끼리》

우선봉사

 

며칠전 오후 나는 미용원으로 향했다.

다음날 시적으로 진행되는 교수경험발표회에 참가하여 경험토론을 하게 되여있기때문이다.

미용원에 들어서니 벌써 4명정도의 녀성들이 차례를 기다리고있었다.

조금 기다리는데 복스럽게 생긴 미용사처녀가 나와 사람들을 둘러보더니 대뜸 내앞으로 오는것이였다.

《저, 혹시 모란봉제1중학교에 있는 선생님이 아니신가요.》

잠간 망설이다가 나는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야, 맞군요. 하긴 내가 시적으로 소문이 자자한 선생님을 잘못볼수가 없지요. 어서 들어갑시다. 교원들은 우선봉사입니다. 》

그러자 거기에 앉아있던 녀성들모두가 어서 들어가라고,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인데 더 잘해주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것이였다.

미용사처녀의 재촉과 손님들의 등에 떠밀려 의자앞에 섰지만 나는 선뜻 자리에 앉을수가 없었다.

《우선봉사》, 미용사처녀가 한 그 말이 귀전에서 계속 맴돌며 가슴이 뭉클 젖어들었기때문이다.

문득 양력설날 아침에 있었던 일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초인종소리가 울리기에 친척들이 왔는가 하여 문을 열던 나는 깜짝 놀랐다.

글쎄 구역의 일군들이 새해 인사를 하며 문앞에 서있는것이 아닌가.

향기그윽한 꽃다발을 안겨주며 방안에 들어선 그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기에 수고가 많겠다며 애로되는것이 없는가 하나하나 다심하게 물었고 집문을 나설 때에는 교육사업에서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따뜻이 고무도 해주었다.

그때 당과 국가의 따뜻한 손길이 나와 우리 가정을 보살펴주고있다는 생각에 눈굽을 훔치였던 나였다.

미용을 하는 나의 눈앞에는 지나온 나날들이 언뜻언뜻 스쳐지나갔다.

몇해전 당의 은정속에 새 살림집을 받아안고 눈물을 흘리던 일이며 식료상점, 남새상점과 물고기상점 등에서 어서 먼저 가져가라고 등을 떠밀던 판매원들과 동네사람들의 모습, 늦은 밤 집에까지 가스통을 날라다주던 연료사업소의 책임자아바이…

진정 내 생활의 그 어디에나 우리 당과 국가의 따뜻한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란 없었다.

이것이 어찌 나 한사람만이 받아안는 행복이랴.

소학교로부터 대학의 교원들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의 모든 교육자들이 당과 국가로부터 뜨거운 사랑과 배려를 계속 받아안으며 후대교육사업과 과학기술인재양성사업에 헌신분투하고있지 않는가.

생각할수록 긍지로 가슴부풀어올랐다.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 공화국의 교육자들이라는 자부심이 끓어넘쳤다.

하기에 우리 교원들 누구나 자기 직업을 무척 사랑하며 후대교육사업에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가고있는것이리라.

어느덧 시간이 흘러 미용을 마친 나는 옷깃을 여미고 아직도 차례를 기다리는 녀성들의 앞을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지나가며 량해를 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일없다고, 우리 아이들만 잘 키워달라고, 우린 조금더 기다리면 되지만 선생님의 분분초초야 얼마나 귀중한 시간인가고 너도나도 말하는것이였다.

그들의 진정어린 말에서 나는 다시금 깨달았다.

우선봉사, 정녕 그것은 교원들을 사회적으로 높이 떠받들며 내세워주는 어머니당의 따뜻한 손길이 스며있는 사랑의 조치였고 자라나는 새세대들을 나라의 기둥감으로 키우기를 바라는 조국의 당부, 자기 자식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되기를 바라는 인민들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가 어린 우대조치였다.

학교를 향해 걸음을 내짚는 나의 가슴은 불같은 맹세로 소용돌이쳤다.

그 사랑, 그 믿음에 내 높은 사업성과로써 보답하리라, 나의 제자들모두를 조국의 부강발전에 이바지할수 있는 유능한 과학기술인재로 키우리라, 이번 전원회의 결정관철에서 나의 모든 지혜와 열정 깡그리 바치리라.

모란봉제1중학교 교원 리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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