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월 28일 《우리 민족끼리》
바로 이것이 조선식이라시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족적전통을 옳게 계승하고 적극 살려나가는것은 민족성을 고수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 민족이 오랜 력사를 두고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섬세하고 우수한 민속공예품들가운데는 자개박이옻칠공예품도 있다.
옻과 전복, 소라, 진주와 같은 희귀한 조개껍질소재와 섬세한 상감수법, 광택나는 흑칠 등 우수한 특성으로 우리 나라의 자개박이옻칠공예품은 수백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진귀한 보물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모든 분야에서 민족의 슬기와 전통을 고수하고 빛내이시려 언제나 마음쓰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민족의 자랑인 자개박이옻칠공예품에도 깊은 관심을 두시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주체86(1997)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창작사에서 새로 만든 자개박이대형꽃병을 보아주시였다.
꽃병을 주의깊게 보신 그이께서는 잘 만들었다고,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하시고나서 옻칠을 하지 않고 수지칠감을 바른것은 좋은데 색갈에 문제가 있다고 하시였다.
당시 창작가들은 꽃병을 새롭고 특색있는것으로 만들어보려는 생각으로 그 바탕색을 붉은색으로 하였던것이다.
한동안 꽃병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붉은색을 우리 식으로 새 질감이 나게 칠하였다고 하지만 근본바탕이 붉은색인 경우에는 다른 나라의 맛을 피할수 없다고 하시면서 자개박이공예의 전통으로 보아도 조선식은 까만 색이 기본이라고, 까만 색에 흰 자개박이를 하여 빛을 내는것이 조선식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의 자개박이옻칠공예는 까만색옻칠바탕에 정교하고 섬세한 흰 자개박이를 하는것이 전통화되여 내려왔다.
력사적으로 내려오는 우리 민족고유의 우수한 공예전통에 대하여 환히 꿰뚫고계신 그이께서는 무엇이든지 고유한 우리 식으로 발전시켜야지 얼치기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하시며 자개박이공예를 붉은색으로 한것은 조선식이 아니라고 창작가들을 깨우쳐주시였다.
그 이듬해인 주체87(1998)년 1월초 그이께서는 또다시 전통적으로 보아도 자개박이공예에서 우리 식은 까만색이라고 하시며 자개박이대형꽃병을 까만색으로 다시 만들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그때로부터 불과 한달 남짓한 2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창작가들이 다시 만든 자개박이대형꽃병을 보아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짧은 기간에 아주 잘 만들었다고, 이번에는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바탕에 까만색을 쓰니 우리 식으로 되였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까만 바탕에 흰 자개박이를 하니 더 빛이 나고 무게도 있어보여 아주 좋다고, 바로 이것이 조선식이라고 더없이 만족해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아안으며 창작가들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 조선식을 적극 살려나가는 여기에 명작품창작의 근본원천이 있다는 귀중한 철리를 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조선식, 참으로 외워보면 볼수록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민족애가 더욱 뜨겁게 어리여오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전통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은 더없이 뿌듯해진다.
바로 이 말속에 그 무엇을 하나 해도 자기식, 자기의 멋이 제일이라는 진리가 그대로 비껴있는것이다.
그날 우리 장군님께서 바로 이것이 조선식이라고 그리도 만족해하신것도 바로 그래서가 아니더냐.
정녕 숭고한 민족애를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의 이렇듯 세심하고 다심한 손길이 있었기에 우리 나라 자개박이공예는 우리 인민의 고유한 민족전통에 바탕을 둔 조선식공예로 더욱 발전하게 되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