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6일 《우리 민족끼리》
징검다리와 콩크리트다리가 전하는 이야기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2월의 명절을 맞으며 내 조국땅 그 어디를 가도
그들가운데는 구월산기슭의 자그마한 산골마을인민들도 있다.
얼마전 그곳 마을에 들렸던 우리는 징검다리와 콩크리트다리에 대한 참으로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듣게 되였다.
《무슨 일을 하나 하여도 자기 대에는 비록 덕을 보지 못하더라도 먼 후날에 가서 후대들이 그 덕을 볼수 있게 가장 훌륭하게, 완전무결하게 하여야 한다는것이
어느해 겨울날이였다.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차에서 내리신
아이들은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면서 달려왔다.
아이들은 아버지, 어머니와 오빠, 언니들이 업어서 건네준다고 저마끔 자랑삼아 대답올렸다.
그러나 그애들을 바라보시는
이윽고
일군들은 저으기 놀라와하였다.
(이런 외진 산골에 몇몇 아이들을 위해 다리를 새로 건설하다니!)
그 고장으로 말하면 지난날 가난한 사람들이 구월산에 들어가 숯이나 구워 팔면서 살아가던 산구석이라고 하여 구석몰이라고 불리워온 산골마을이였다.
그런 외진 곳이여서 마을사람들은 물론 일군들도 징검다리를 두고 산골마을에서 흔히 볼수 있는것으로 여기여왔고 한켠으로는 산골풍경에 이채로운 정서를 돋구어준다고만 생각하고있었다.
하지만
하기에 한 일군이 이곳에서 학교로 오가는 아이들은 여라문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씀올리였을 때
학생이 여라문명이 아니라 한두명이라도 다리를 놓아주어야 한다. 학생들은 나라의 귀중한 보배들인것만큼 그들을 위하여서는 아무것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시면서 이곳에 다리를 넓고 환하게 잘 놓아주자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깊은 산골마을에 훌륭한 콩크리트다리가 새로 건설되게 되였던것이다.
지금은 이 고장에서 수십년전 그날의 징검다리를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다.
하지만 그날의 물이끼 오른 징검다리는 오늘도 이 고장 사람들의 마음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넓고 환한 콩크리트다리를 지나 즐거운 학교길을 오가는 산골마을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무엇에 받들려 세세년년 꽃펴나는가를 깊이깊이 새겨주며.
그 고장 사람들이 들려주는 징검다리와 콩크리트다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새롭게 확신한것이 있다.
그것은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