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백두의 눈보라를 맞으시며

 

중첩되는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추호의 동요와 침체도 없이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폭풍노도쳐 전진하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

도도한 기상과 억센 , 약동하는 젊음으로 비약하는 그 눈부신 전진은 어디에 시원을 두고있는것인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백두의 혁명전통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혁명의 명맥이며 우리의 오늘과 래일을 힘있게 떠밀어주는 힘의 원천입니다.》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수십년전 어느날이였다.

량강도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백두산으로 향하시였다.

승용차가 무두봉기슭을 지나 대연지봉기슭을 가까이하고 달릴 때였다.

별안간 백두산마루쪽에서 쏴 하고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백두산의 눈보라가 터진것이였다. 사납게 기승을 부리는 눈보라로 하여 간신히 산판을 오르던 승용차는 끝내 눈속에 빠지고말았다.

난생처음 이런 눈보라와 맞다들린 일군들은 당황해지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백두산이 호락호락 문을 열어줄줄 알았는가고 하시며 몸소 승용차뒤에 어깨를 들이미시였다. 일군들도 함께 승용차를 밀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되여 또 한동안 달리던 승용차는 허리를 넘게 쌓인 눈앞에서 더는 전진할수 없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몰라 망설이는 일군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이제부터 진짜행군이라고 하시며 앞장서 걸음을 옮기시였다.

조금 있어 또다시 바람이 태질을 하더니 세찬 눈보라가 일행을 휘감았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 언제 그랬던가싶게 눈보라가 사라지고 하늘이 열렸다. 듣던바 그대로 백두산의 날씨는 천태만변이였다.

조금 있어 또다시 눈보라가 밀려왔다. 일군들은 그이의 앞을 막아서며 후날 날씨가 좋은 때에 백두산에 올라가실것을 거듭 간청드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백두의 사나운 눈보라와 맞서도 보고 험한 눈길도 헤쳐보면서 고난의 행군길을 돌이켜보아야 조선혁명이 어떤 혈로를 헤쳐왔는가를 깊이 깨달을수 있고 또 앞으로 우리 혁명의 앞길에 중중첩첩 산악이 막아서도 쉬이 넘을수 있는것이라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더 만류할수 없었다.

얼마후 산중턱을 뒤덮었던 눈구름이 서서히 한쪽으로 밀리고 눈덮인 백두의 뭇봉우리들이 눈부신 자태를 드러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가 사나운 눈보라를 헤치고 기어이 올라왔기에 그 누구도 볼수 없는 백두산의 장엄한 모습을 보게 된것이라고 하시면서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선의 언덕을 수없이 맞받아 헤쳐나가시였다고, 이것이 바로 백두의 혁명정신이라고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바람에 옷자락을 날리시며 백두련봉의 크고작은 산발들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영원히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살며 싸워나가자, 이것이 오늘 내가 백두산에 올라 더욱 굳게 다지게 되는 결의이고 또 동무들에게 하고싶었던 말이라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영원히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살며 싸워나가자!

혁명의 길에 시련의 고비가 막아설 때마다 백두의 눈보라를 맞으시며 신념과 의지를 더욱 굳히시고 우리 혁명을 줄기차게 이끌어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위업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의하여 빛나게 계승되고있다.

백두의 혁명정신을 사상정신적무기로 하여 우리 장군님의 애국념원인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을 빛나게 실현하시려는것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드팀없는 신념이고 의지이다.

백전백승 조선로동당 현명한 령도가 있고 백두의 혁명정신을 뼈속깊이 새기며 준엄한 혁명의 폭풍우속에서 신념과 의지의 강자, 정신력의 강자로 자라난 영웅적인민이 있기에 우리식 사회주의위업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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