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9일 《우리 민족끼리》
철령의 굽이굽이에 마음을 얹어보며
그 끝을 알수 없게 아득히 뻗어간 령길, 떠가는 구름도 쉬여넘으려는가 산마루를 스치며 유유히 흐른다. 곱게 피여난 서리꽃은 또 그대로 철령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철령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성스러운 산악으로 뜨겁게 간직되여있다.
《철령은
지금도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철령을 넘고넘으시던
칼벼랑밑을 내려다보기만 해도 눈앞이 아찔해지고 심장이 졸아드는것만 같은 철령의 그 모든 굽이마다에 새겨져있는
인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과일을 먹일수 있겠는가고 마음쓰시고 강원땅에 대규모축산기지를 꾸려놓으실 원대한 구상을 무르익히셨던
철령의 해발고는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우리
오늘날 철령의 의미가 새롭게 달라졌다.
사람들이여, 철령의 산맥이 줄기줄기 뻗어내린 강원땅을 둘러보시라.
어제날에는 노래 《신고산타령》이 나온 고장으로 소문났던 고산땅이 오늘에는 노래 《철령아래 사과바다》를 행복의 주제가로 새기며 청춘과원을 자랑하고있다. 눈포, 비포, 바람포로 유명했던 세포등판이 일하기도 좋고 살기도 좋은 굴지의 축산기지로 전변의 새 모습을 펼쳤다.
어디 그뿐이랴. 동해기슭을 보면 희한한 야영소들이 한폭의 그림마냥 안겨오고 포구들엔 이채어경을 노래하며 흰 갈매기들이 높이도 날아옌다.
정녕
하기에 철령은 오늘도 소리쳐 전하고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