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꽃에 비낀 마음
얼마전 보통강구역화초사업소에 대한 취재길에서였다.
밖에는 흰눈이 수북이 내려쌓였지만 사업소의 온실안에는 봄이런듯 갖가지 꽃들이 활짝 피여있었다.
삼색제비꽃, 금전화, 효성화…
온실안에 펼쳐진 전경에 황홀함을 금할수 없어하는 나를 보며 안내하던 일군은 이렇게 말하였다.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그러면서 그는 뜻깊은 2월명절을 맞는 수도의 거리들에 아름다운 꽃바다를 펼칠 일념 안고 사업소종업원들이 벌린 투쟁에 대하여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지난해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계획을 세우고 품종선택으로부터 시작하여 온실의 빛조건, 온도조건, 통풍조건 등을 과학기술적요구에 맞게 보장하기 위한 사업, 꽃장식효과를 높일수 있는 여러가지 도안들을 창작하기 위한 사업과 함께 여기에 필요한 화초의 가지수와 량, 색 등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 그리고 담당한 거리와 공지들의 특성에 맞게 여러 형태의 화대들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사업…
2월의 거리들에 봄을 먼저 안아오려고 바친 그들의 지혜와 열정은 참으로 끝이 없었다.
흔히 사람들은 꽃들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과 향기에 대해서는 말하여도 거기에 바쳐진 원예사들의 수고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수도 평양에 언제나 꽃향기 넘치고 자기들이 가꾼 꽃을 보며 사람들이 기뻐할 때면 더없는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이곳 사업소의 종업원들이다.
그 깨끗한 마음들이 저 꽃잎들에 그대로 슴배여있기에 한송이, 한송이 꽃들이 저렇듯 아름답고 향기로운것이며 지금과 같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봄을 먼저 불러온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온실안에 피여난 저 아름다운 꽃들에는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묵묵히 자신들의 성실한 땀과 노력을 바쳐
어찌 이들뿐이랴.
거리와 마을들에 아름다운 꽃바다를 펼쳐놓아 경사스러운 2월의 봄명절을 더욱 뜻깊게 경축하려는 충성의 마음들을 수도의 그 어디서나 찾아볼수 있다.
나는 눈앞에 펼쳐진 꽃들을 바라보며 머지않아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바다가 펼쳐지게 될 수도의 거리들을 그려보았다.
장 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