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3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 장군님의 일요일 (6)

 

 

167만 4 610여리!

이것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혁명령도의 전기간 불철주야로 이어가신 현지지도로정의 총연장길이이다.

지구둘레를 근 17바퀴 돈것과 맞먹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초강도강행군길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찾고찾으신 단위는 무려 1만 4 290여개에 달한다.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 분분초초를 쪼개가시며 명절날, 휴식날 지어 자신의 생신날마저도 강행군길에 계신 위대한 장군님.

그렇듯 멀고먼 헌신의 길에 새겨진 일요일의 감동어린 사연들은 정녕 얼마나 눈물겨운것이던가.

 

고결한 동지적의리를 지니시고

 

어느해의 겨울 일요일에 있은 일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자신과 함께 어델 좀 함께 갔다오자고 하시였다.

늘 사업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짬을 내신것이 너무도 기뻐 일군은 흥분된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날따라 눈바람이 기승을 부리며 여느때없이 맵짠 추위를 몰아왔다.

일군은 아무래도 오늘 계획을 바꾸도록 그이께 말씀드려야 하겠다고 마음먹으며 지정된 장소로 갔다. 그런데 언제 나오셨는지 위대한 장군님께서 눈바람을 맞으시며 그를 기다리고계시는것이였다. 죄송한 마음안고 아침인사를 올린 일군은 품고온 생각을 그이께 그대로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연한 걱정을 한다고 하시며 날씨때문에 계획한 일을 미루겠는가고, 내 걱정은 말고 어서 떠나자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언제부터 한번 짬을 낸다고 별러오다가 오늘에야 겨우 시간을 냈다고 하시는것이였다.

그날 목적지에 도착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랜 시간끝에 귀한 약재인 산양피를 마련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인젠 됐으니 어서 빨리 돌아가자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영문을 몰라하며 그이를 우러렀다. 그러는 그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시간을 내신 목적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시였다.

한 로투사가 오래전부터 앓고있었다.

이 사실을 아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투사의 병치료에 좋다는 산양피를 보내주시였다. 그후 그의 건강이 전에보다 퍽 좋아졌다. 이것을 두고 누구보다도 기뻐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또다시 산양피를 구하여 보내주실것을 투사와 약속하시였던것이다. …

이런 사연을 이야기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래서 오늘 일부러 시간을 냈다고 하시며 로혁명투사와 약속한것을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맡기겠습니까, 약속이란 동지들사이에 나누게 되는 신의의 표시입니다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이의 한없이 숭고한 정신세계에 크게 감동되였다.

숙연한 마음안고 서있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제 우리 함께 투사의 병문안을 가보자고 하시면서 동지들을 진실하고 성실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은 혁명에도 충실할수 없다고, 자신께서는 그 누구와 약속을 하든지 그것을 자기에 대한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지키는것이 혁명동지로서의 응당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오늘 산양피를 마련하였으니 로혁명투사와 한 약속을 지킬수 있게 되였다고 기쁨어린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그리도 기뻐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는 일군들의 가슴속에서 격정의 파도가 세차게 일렁이였다.

(정녕 그이는 동지애의 화신이시다. 그이의 숭고한 동지적사랑을 받으며 혁명하는 우리들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것이다.)

참으로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혁명선배들과 동지들을 귀중히 여기시며 그들을 위해서라면 일요일의 휴식마저도 다 바치신 인간중의 위대한 인간이시였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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