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2월 16일 《우리 민족끼리》
야전복은 말한다, 장군님처럼 조국을 사랑하라
그리움의 대하가 흐른다.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아 흩날리는 눈가루도 유난히 반짝이는 2월의 이 아침, 흰눈덮인 장군봉에 거연히 서시여 백두의 눈바람에 야전복자락을 승리의 기폭처럼 날리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김정일장군님의 거룩하신 영상이 숭엄히 안겨와 못견디게 그리워지는 인민의 마음이다.
춘하추동 세월의 비바람, 력사의 눈보라에도 끄떡없이 온갖 역풍을 맞받아 사회주의조선을 승리에로 이끌어 세기의 상상봉, 기적의 령마루우에 올려세우신 민족의 영웅.
백두산의 아들로 탄생하신 그날로부터 강성부흥의 려명을 맞이한 행복의 그날까지 우리 장군님께서는 언제 한번 야전복을 벗으신적 없으시였다.
장군님과 야전복, 떼여놓을래야 떼여놓을수 없는 이 가슴뜨거운 말과 더불어 한평생 애국애족으로 불태운 그이의 위대한 한생을 돌이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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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에는 수많은 전쟁이나 전투들에서 무공을 세운 군사령관들의 무훈담과 함께 그들이 차려입은 금빛찬란한 사령관복에 대한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이 전해오고있다.
색갈과 형태는 제각각이여도 군최고사령관복들은 례외없이 엄격한 군사체계와 군률에 의해 움직이는 군대에서 장병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무언의 구령》이였다. 그래서 최고사령관복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위엄있었다. 으리으리하게 금술을 얹기도 하고 금별을 수놓기도 하였으며 번쩍이는 훈장을 달기도 하였다.
그에 비하면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한생 입으신 야전복은 너무도 수수하고 평범하였다.
특별한 장식도 없고 금별메달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우리 장군님의 야전복에는 그이께서 헤쳐오신 만고풍상이 눈물겹게 비껴있으며 조국의 운명을 수호하시고 사회주의의 과학성과 불패성을 세계앞에 증명한 거대한 인류사적업적이 무겁게 실려있다.
돌이켜보면 조국이 가장 어려운 시련에 부닥쳤던 지난 세기 90년대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의 엄혹했던 나날의 사회주의수호전은 자주적근위병으로 사느냐, 제국주의의 노예로 되느냐를 판가름하는 결사의 항전인 동시에 인류의 리상인 사회주의의 과학성과 진리성, 그 승리의 필연성을 세계앞에 증시한 미증유의 인류사적결전이였다.
그 나날 우리 장군님의 야전복에 스며든것은 조국의 운명을 각일각 위협하는 사나운 력사의 돌풍이였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물려주신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위업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책임지신 불타는 사명감이 그이의 심장에 뜨겁게 타오르고있었다.
나는 앞으로도 전사들과 같이 흙냄새도 맡고 포연이 자욱한 전투초소들에서 전사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최고사령관이 될것이다. …
다박솔초소에서 돌아오신후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신 이 엄숙한 선언은 자신의 심장에 내린 전투명령이기도 하였다.
그때부터 우리 인민이 매일같이 뵈온 장군님의 모습은 당중앙위원회의 집무실이나 중요회의장의 연단이 아니라 위장망을 친 최전방지휘소의 작전대앞이나 바람 세찬 고지에 계시는 최고사령관의 모습이였다.
당시 우리 인민과 동포들속에는 《선군축지법》전설이 널리 전해졌다.
오늘은 철령의 아흔아홉굽이를 에돌고 오성산의 칼벼랑길을 톺아 전선동부의 최전연초소를 찾으시였는가 하면 래일은 길길이 뛰는 격랑을 타고넘어 전선서부 섬방어대의 병사들과 함께 계시였으며 서해의 소금물에 젖은 야전복을 말릴새도 없이 다음날 이른새벽에는 적들과 군복자락을 스치며 서리발시선을 주고받는 살기찬 판문점을 찾으시며 인민군군인들에게 혁명적신념을 안겨주시고 그들을 혁명의 주력군, 사회주의수호의 핵심력량으로 내세우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김정일장군님의 준엄한 조국수호의 길, 그것은 김일성주석님께서 개척하신 백두의 피어린 행군길의 련속이였다.
그이의 야전복은 그대로 백두산야를 종횡무진하시던 빨찌산 김대장의 군복이였고 몰아가신 야전차는 항일의 전구를 질풍쳐 달리던 빨찌산백마였다.
적진이 코앞인 최전방의 작전대앞에서 승리의 화살표를 그으시는 장군님의 기상은 백두산악우에 번쩍 올라서시여 원쑤를 향해 불호령을 내리시던 백두산호랑이, 전설의 김대장이시였다.
한덩이 줴기밥으로 전사들과 야전식사를 나누시는 우리 장군님의 모습은 항일의 그 나날 대원들과 한홉의 미시가루를 나누시던 빨찌산 김대장의 모습 그대로였고 야전복차림으로 중대병실에서 병사들의 화선음악회를 보아주시는 그이의 친근한 영상은 우등불 타오르는 밀림속의 빨찌산오락회에서 전우들과 박수장단 맞추시던 주석님의 호방한 미소가 떠오르게 하였다.
야전복자락의 펄럭임소리는 그대로 혁명승리의 노래가락으로 울려퍼졌다.
천만대적이 기승을 부려도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으시고 한손에 쥐락펴락하신 강철의 령장, 핵전쟁의 참화를 들씌우려고 발광하는 원쑤들의 기도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강위력한 전쟁억제력을 마련하는 기적적승리를 안아오신 우리 장군님을 우러러 세계의 방방곡곡에서 끝없이 터쳐올린 경탄과 매혹, 흠모의 목소리들을 어찌 일일이 다 전할수 있겠는가.
그 시절 세계는 《유일초대국》이라 으시대던 미국이 령토도 크지 않고 인구수도 많지 않은 조선의 손바닥우에서 놀아나는 력사의 만화도 현실로 보았다.
제국주의자들이 집요하게 내돌리던 《3. 3. 3붕괴설》, 《체제붕괴론》이라는것들이 《연착륙론》으로 바뀌고 나중에는 《동반자론》이 되여 줄을 지어 평양의 문을 두드리는 희한한 광경도 펼쳐졌다.
국제사회에서는 《모든 길은 평양으로 통한다.》는 말이 통설로 되였다.
오늘날 강국의 지위에 우뚝 올라선 공화국의 강위력한 힘의 실체앞에서 우리는 모진 광풍이 고스란히 스며든 장군님의 야전복을 더더욱 뜨겁게 안아본다.
우리 장군님특유의 불굴의 신념, 불타는 희망,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과 열정의 무한한 세계가 담겨져있는 야전복은 선군의 길, 사회주의수호전이 얼마나 피어린 길이였는가를, 민족의 운명수호를 위해 바친 위대한 애국자의 헌신이 어떤것인가를 소리없이 전하고있다.
그처럼 수수한 야전복차림으로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고난과 시련의 눈비바람을 단신으로 이겨내시며 우리 장군님 끊임없이 이어오신 선군의 길이 있어 그 어떤 원쑤도 넘보지 못하는 우리 조국, 불패의 강국으로 떠오른 조선의 오늘과 무궁한 래일이 있다.
하기에 외국의 한 언론도 《김정일령도자는 왜 세계의 존경을 받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것은 크지 않은 조선을 가장 강대한 군사동맹의 위협과 장기간의 제재속에서도 위대한 나라, 위대한 민족으로 만들었기때문이라고, 이런 강한 지도자는 적도 존중할수밖에 없다고 쓴것이 아닌가.
정녕 위대한 장군님은 사회주의를 수호하시고 이 땅우에 강국의 만년토대를 닦으신 절세의 애국자, 희세의 민족적영웅이시다.
우리 장군님의 야전복은 검소하다.
그러나 그것은 이 세상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고귀하고 영원무궁한 선군승리의 기폭으로 우리의 마음속 깊이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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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장군님의 야전복은 인민사랑의 열화를 내뿜고있다.
늘 야전복차림으로 조국과 인민을 위한 애국애족의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단순히 그이의 소박함과 검박성만을 보지 않는다.
우리 장군님의 야전복, 숭엄한 마음으로 그앞에 서면 인민의 아들로 태여나시여 인민을 위해 한평생을 바쳐오신 그이의 무한대한 사랑과 헌신의 세계, 그리고 한없이 고매하신 인민적풍모가 뜨겁게 어려온다.
지금도 우리의 귀전에는 자신의 한생을 쥐여짜면 인민이라는 두 글자밖에 나올것이 없다고, 나 김정일우에 인민이 있고 김정일은 인민의 아들이라고 하시던 우리 장군님의 절절한 말씀이 쟁쟁히 들려온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분초를 아껴가며 더 많이 일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한초가 한시간이 되여주기를 간절히 바라시며 일요일과 명절날은 물론 자신의 생신날마저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였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서쪽에서 또 북쪽으로 그리고 또다시 남으로 쉬임없이 달리신 빨찌산식강행군과 찌는듯 한 무더위를 뚫고 헤치신 삼복철강행군, 강추위속에서 단행하신 눈보라강행군.
조국의 천만년 미래를 위한 위대한 장군님의 불같은 애국헌신은 눈물없이는 더듬을수 없는 력사에 전무후무한 영웅적대서사시이다.
자신께서 헌신하는것만큼 인민에게 행복이 차례진다는 비상한 사명감을 안으시고 우리 장군님 인민을 위해 걸으신 길은 그 얼마이며 뿌리신 만복의 씨앗들은 또 얼마나 무수히 많은가.
그 길에는 인민들의 입는 문제를 하루빨리 풀기 위해 한겨울의 추운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평양제사공장을 찾으시여 우리 인민에게 더 좋은 옷을 해입히려는것은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이라고 하시며 질좋은 명주실을 더 많이 생산하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신 이야기도 있고 2. 8비날론련합기업소를 찾고 또 찾으시고 비날론폭포가 쏟아져내리는 소식에 접하시고는 온 나라의 대경사라고 더없이 만족해하시던 가슴뜨거운 이야기도 있다.
삼복철강행군, 눈보라강행군, 심야강행군 그리고 쪽잠과 줴기밥과 같은 눈물겨운 일화들이 이 야전복과 더불어 태여났다.
지금도 잊을수 없다.그늘속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비오듯 내리는 속에서 이어가신 2008년 삼복철강행군을.
그때 우리 장군님께서 7월과 8월 두달기간 현지지도하신 단위는 무려 30개 단위가 넘는다. 세상사람들이 피서지와 휴양지를 찾아 붐비고있을 때 그이께서는 인민을 위한 멀고 험한 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시였다.
초인간적인 강행군으로 땀에 젖고 색이 바랜 장군님의 야전복에는 인민을 제일로 사랑하시고 인민을 위함이라면 자신의 피와 땀을 다 바치고 뜨거운 심장도 서슴없이 내대시는 위대한 어버이의 뜨거운 피와 혈연의 정이 슴배여있었다.
전야에 무르익는 구수한 낟알향기도 배여있고 공장의 기계기름냄새, 대홍단의 감자꽃, 대동강과수농장의 과일향기, 아니 온 나라의 행복의 숨결이 다 스며있었다.
장군님의 야전복이 세월의 눈비에 젖어들고 위민헌신의 땀방울로 젖어들 때 이 땅우에는 인민의 행복이 그만큼 커지고 인민에게 안겨줄 창조물이 더 많이 일떠섰다.
그렇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수한 야전복과 더불어 언제나 인민들속에 계시였다.
우리 장군님께서 야전복차림으로 나서시기만 하여도 우리 인민은 그이의 원대한 구상과 단호한 결심을 알았고 펄럭이는 야전복자락을 보며 장군의 배짱과 담력을 배웠으며 환한 미소에서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하기에 야전복차림의 우리 장군님을 멀리서 뵙기만 하여도 열광의 환호를 저절로 터쳐올리고 그이께서 앞장서 가시는 길을 스스럼없이 따라나선것이 바로 우리 인민이였다.
정녕 세계의 정상에 솟아오른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영광, 민족의 륭성과 번영은 장군님의 소박한 야전복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오늘 온 나라 방방곡곡에는 야전복차림의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과 태양상들이 정중히 모셔져있다.
언제나 수수한 야전복차림으로 인민을 찾고 또 찾으시던 우리 장군님의 영상을 인민의 심장속에 영원히 새겨주시려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는 만수대언덕을 비롯한 여러곳에 야전복자락을 날리시며 인민의 앞날과 조국의 미래를 축복해주시는 장군님의 동상을 모시도록 하여주시였다.
위대한 혁명령도의 길에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과 함께 계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불같은 조국애와 애국헌신의 의지가 어린 장군님의 그 야전복을 심장에 안으시고 험준한 령길과 하늘길, 바다길을 오늘도 이어가고계신다.
그렇다. 야전복의 력사는 오늘도 계속된다.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원한 승리의 기폭, 조국과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상징과도 같은 장군님의 야전복.
야전복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장군님처럼 조국을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