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5일 《우리 민족끼리》
76년전의 감격을 뜨겁게 안아볼 때면
지금도 조용히 귀기울이면 금시 들려오는듯싶다.
76년전 그 나날 제땅에서 마음껏 농사를 지어보려는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이 땅에 토지개혁이라는 력사적사변을 안아오시여 농민들을 영원한 땅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시고 응어리진 그들의 가슴마다에 생의 크나큰 희열과 보람을 안겨주시였으니 정녕 우리
토지개혁, 참으로 그것은 사람도 땅도 새롭게 탄생시킨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우리의 추억은 해방조국의 첫 기슭으로 달린다.
인민들은 망국노의 멍에에서 벗어났으나 아직도 그들의 사회경제적처지에서는 별로 달라진것이 없었다. 자본가들과 지주들의 착취가 아직도 인민들을 괴롭히고있었던것이다.
항일혁명의 불길속에서 마련하신 주체적인 토지개혁강령과 실천적경험에 토대하여 토지개혁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가시며 이 나라 농촌마을들을 찾고찾으신 우리
가난이 서리서리 엉킨 초가집에서, 흙먼지날리는 밭머리에서 농민들의 소박한 의견도 다 들어주시며 우리
그 나날 복잡하게 얽혀져있는 농촌의 계급관계와 토지소유관계, 땅에 대한 우리 농민들의 세기적념원을 깊이 헤아리시며 토지개혁법령의 조항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가신 우리
주체35(1946)년 3월 5일
토지개혁법령의 발포,
그것은 땅과 우리 농민들의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력사의 봄우뢰였다.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시는 우리
구천에 웨쳐도, 세월에 빌어도 가질수 없었던 땅, 그 땅을
이 격동적인 소식에 접한 농민들과 온 나라 인민들의 심정이 어떠했으랴. 그들은 이름할수 없는 흥분과 감동을 안고 흙에 두볼을 비비며 울고웃었다.
《토지개혁법령 만세》 등의 글발을 새긴 프랑카드를 들고
잊을수 없는 토지개혁의 나날들
그것은 자기들의 평생소원을 풀어주신
토지개혁법령발포기념일을 맞이한 뜻깊은 이 아침 우리 인민은 76년전 조국강산을 진감시키던 그 나날의 감격을 뜨겁게 안아보며 마음속으로 끝없이 터친다.
농민들의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신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