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12일 《우리 민족끼리》
[애국헌신의 위대한 장정] 몸소 가르쳐주신 벼마디의 수
혁명의 길에 나서신 때로부터 장구한 세월 사랑하는 내 조국을 위해 모진 고생도 달게 여기시며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우리 수령님께서 인민들에게 넘겨주고싶으신 한생의 가장 큰 유산은 자력으로 부강하고 륭성번영하는 사회주의조국이였거니,
이 땅을 인민의 만복이 꽃피는 지상락원으로 가꾸시려 우리 수령님께서 한평생 맞고보내신 헌신과 로고의 그 모든 낮과 밤들을 우리 천만인민은 오늘도 잊지 못해하며 길이 전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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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에 대한 가장 숭고하고 뜨거운 사랑을 지니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바치신 크나큰 로고와 심혈이 이 나라 농업발전을 힘있게 추동하였음을 우리 인민은 누구나 잊지 않고있으며 오늘도 감동깊이 돌이켜보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동지의 한생은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고 사상과 령도에 구현하여 현실로 꽃피우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이였다.》
주체63(1974)년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 청산리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이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당면한 영농사업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득 벼마디가 몇개인지 누구 말해보라고 하시였다.
뜻밖의 물으심이여서 누구도 선뜻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얼핏 보면 쉬운 문제같았으나 정작 말씀올리자고보니 알쑹달쑹하여 누구도 정확한 대답을 올릴수 없었다.
농사일로 잔뼈가 굵었다고 하는 오랜 농장원들도, 봄철부터 줄창 논벌에서 살다싶이 하였다는 일군들도 실지 벼에 마디가 몇개인지 똑바로 알지 못하였기때문이다.
잠시후 한 일군이 잎이 나오는 곳마다에 마디가 있는것을 보아오던 생각이 들어 대여섯마디 되는것 같다고 자신없는 어조로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좌중을 둘러보시며 또 다른 의견은 없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좌중에는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윽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신께서 늘 농사를 물감장사하듯이 깐깐히 하라고 하지만 우리 일군들이 아직 그렇게 못하는것 같다고 하시며 벼마디는 14~15개이라고 알려주시였다.
순간 사람들의 얼굴마다에 놀라움의 빛이 어렸다.
일군들모두가 경탄을 금치 못해하고있는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벼마디가 14~15개 되지만 눈에 보이는 벼마디는 5~6개이고 땅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벼마디가 9~10개인데 그것들은 뿌리에 다닥다닥 붙어있어 알아보기 힘들다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였다.
일군들은 우리 수령님께서 지니신 해박한 지식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는 벼마디가 벼의 생육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이번에도 누구도 대답을 올리지 못하였다.
이윽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무래도 동무들이 잘 모르는것 같은데 자신께서 알려주겠다고 하시며 벼마디가 벼의 알곡소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점은 별로 없지만 벼가 넘어지지 않게 바로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벼마디는 아래서부터 우로 올라가며 세는것이 아니라 우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세여야 한다고, 그렇게 세여 네번째 혹은 다섯번째 마디 즉 물면과 접촉한 제일 아래벼마디를 밑마디라고 하는데 이 밑마디가 제일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인민들의 먹는 문제해결을 위해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우리 수령님께서 벼마디의 개수까지 알고계시였겠는가.
진정 우리 수령님은 한평생 오로지 인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인민의 위대한 어버이이시였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