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8일 《로동신문》

 

수필 

군복

 

광복거리에 자리잡은 어느 약국을 지날 때였다. 한 녀인이 약품공급사업에 동원된 군인에게 눈굽을 적시며 이야기하고있었다.

《이제는 우리 애가 얼마나 잘 뛰노는지…정말 고마와요. 우린 먼발치에서 이 군복만 보아도 마음이 든든해지고 눈물부터 앞서군 해요.》

녀인의 말이 귀전에서 떠나지 않았다.

군복만 보아도!

이것은 우리 인민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파견하여주신 인민군대 군의부문 전투원들의 끌끌한 모습은 인민의 가슴속에 뜨겁게 새겨진것이였다.

훈련장과 전호가에서, 사회주의건설장과 자연재해복구전투장에서 땀에, 찬눈비에 젖던 군복이 오늘은 방역대전의 전초선에서 인민의 눈물에 젖고있다. 천백마디 말로도 대신할수 없는 뜨거운 감사의 눈물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들을 사랑하고 물심량면으로 도와주는것은 인민군대의 본분이며 전통적미풍입니다.》

세상에는 각이한 무장력이 있지만 우리 인민군대처럼 태여나서부터 장장 수십년간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 열렬한 사랑을 받아온 군대는 없다.

안도의 밀림에서 우리의 첫 혁명적무장력이 입었던 군복은 가둑나무물을 들인 소박한 군복이였지만 항일의 나날 피에 젖고 불에 타고 찢기울지언정 언제 한번 인민의 신뢰와 사랑을 잃어본적이 없었다. 조국의 해방과 더불어 태여난 조선인민군의 군복은 인민의 마음속에 수호자의 상징으로 새겨졌다.

정녕 그 무엇이 우리 인민군장병들의 모습을 그리도 훌륭히 인민의 심장속에 새겨주었던가.

떠오른다. 항일의 불바다속에서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수 없는것처럼 유격대가 인민을 떠나서 살수 없다고 하시며 새로 창건되는 혁명적무장력의 이름에 인민이라는 두 글자를 새기도록 하여주신 어버이수령님, 선군혁명령도의 나날 인민군대에 《인민을 돕자!》라는 구호를 제시하시고 군민대단결을 강화하는데서 인민군대가 주동이 되고 기둥이 되도록 걸음걸음 이끌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사무치게 새겨진다.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의 최전방들에 언제나 우리 인민군장병들을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

그이의 크나큰 믿음속에 우리 군대는 참다운 인민의 군대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나가고있는것이다.

대규모온실농장건설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는 련포전역과 특색있는 인민의 새 거리가 일떠서고있는 화성지구는 물론 과감한 방역대전이 전개되고있는 조국땅 그 어디서나 우리 인민군장병들의 미더운 모습이 보인다.

위대한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을 떠나 진정한 인민의 군대를, 강군의 위상을 생각이나 할수 있던가.

그렇다. 참다운 인민의 군대로 내세워준 어머니당의 손길이 있어 우리 군대의 군복은 영원히 인민의 사랑을 받으며 승리의 상징, 기적의 상징, 수호의 상징으로 빛날것이다. 전쟁의 불구름도, 세월의 모진 눈비도 다 막아주는 수호의 방탄벽이 되여.

 

본사기자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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