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20일 《우리 민족끼리》
말썽많은 《윤석열》호
새로 건조된 《윤석열》호가 출항의 닻을 올린지 한달남짓이 흘렀습니다.
지금 《윤석열》호에 승선한자들은 자랑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력대 출현한 배들에 비해 《첨단기술》로 제작됐고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있다, 첫 운항부터 민심의 《호응》도 불러일으키고있다, 성공한 배로 력사에 당당히 남게 될것이다. …
한편 수구언론들을 동원하여 배의 《능력》과 《효률성》, 《화려함》과 《굳건함》을 뽐내는 여론전도 사상최대로 벌리고있지요.
과연 이들의 말이 사실일가요? 또 《윤석열》호를 보는 민심의 평가는 어떠할가요?
매일같이 사방에서 북적북적, 와글와글 끓고있습니다.
겉모양은 그럴듯한데 내속은 《전두환》호나 《리명박》호, 《박근혜》호와 별반 차이가 없어, 칼잡이군(검찰관계자)들이 너도나도 배전문가노릇 하니 참 기가 막혀, 살인검객출신이 선장질 한다니 머지않아 바다가 검붉은 피로 물들건 뻔해, 무당을 믿는 마누라가 시키는대로 하는 선장이 참 가련하다. …
어중이떠중이들이 모다붙어 민의를 《반영》하고 《첨단기술》을 총동원하여 건조하였다는 《윤석열》호가 닻을 올리자마자 민심의 조롱과 거세찬 비난에 직면하였으니 참 꼴불견입니다.
그러면 《윤석열》호의 출항후 40여일동안에 드러난 비화들을 추려서 보기로 합시다.
원래 《윤석열》호는 《윤핵관》인지, 《국힘》인지, 《인수위》인지 하는 기술집단이 숱한 품을 들여 무었다나 봅니다. 선장의 소시적친구(권성동)나 아첨의 능수(권녕세), 막말선수권보유자(장제원), 선장의 밑씻개(한동훈)와 같은 칼잡이폭군들이 제법 핵심적역할을 했다는지. 또 《박쥐》 혹은 《철새》로 불리우는 간특한자(안철수)가 기술집단을 책임졌고 이전 《리명박》호, 《박근혜》호에서 도적질과 향락을 일삼던자들도 배건조에 한몫 단단히 하였답니다.
지난달에 있은 《윤석열》호의 진수식놀음은 그야말로 아연실색할 지경이였습니다.
진수식날 선장은 특대형범죄자로 락인되여 준엄한 심판을 받았던 독재자의 딸과 살인깡패우두머리로 악명떨쳤던 《전두환》호, 《로태우》호선장의 마누라들까지 끌어들였다고 합니다. 여기에 이전에 손발맞추던 살인검객(측근 검찰관계자들)들도 많이 참가시켜 기세를 돋구었다나요. 《박정희》호의 칼부림력사, 《전두환》호의 피비린 력사, 《리명박》호와 《박근혜》호의 굴욕과 부패의 전통을 온전히, 말끔히 계승하겠다고 선언까지 하면서.
이미 선장은 배가 건조되기도 전에 품들여 작성한 《충성맹약서》와 《공물명세서》까지 졸개들에게 착실히 구비시켜 《바이든》호와 《기시다》호에 급파하는 놀음도 벌렸지요.
특히 선장은 《기시다》호선장한테는 《친서》(항복서)라는걸 보내여 진수식에 참가할것을 구걸까지 했다나요.
《… <기시다>호선장님, 제발 우리 진수식에 참석하셔서 내 몸값 부쩍부쩍 올려주십시오. 강제징용배상인지, <위안부문제합의>인지 하는건 다 각하의 의도대로 될겁니다. 멸사봉공하리다. …》
그후 《기시다》호선장한테서 서신이 왔다던지. 헌데 언론엔 공개되지 않았다나 봅니다. 내용이 알려지면 좀 시끄럽다나요. 진실여부는 잘 모르겠는데 돌아가는 풍문은 이렇습니다.
《… 그 배 진수식에 참가하면 내 몸값이나 떨어져. 대신 사무라이를 한명 보내서 기딱막힌 칼춤을 추게 하지. 좌우간 형님으로 받들겠다니 기분좋다. <죽창가>를 다신 안부르게 국민통제 잘하고 반일감정 콱 눌러버리겠다는 당신 한번 믿어보겠다. 오까모도처럼 일본에 충실하라. …》
상전과 하수인의 역스러운 추태는 경악스럽고 막 구역질이 날 정도입니다.
실지로 《기시다》호에서 이등박문의 분신이라 불리우는자(일본외상)가 《윤석열》호진수식에 참가하여 제2의 《을사오적》들앞에서 히히닥대며 훈시질도 하고 선장의 등도 대견스레 다독여주었지요.
《윤석열》호의 자동조종장치는 정말 기가 막힙니다. 오싹하고 경악스러울 지경이지요.
딱 한가지만 보아도.
멀리서 《바이든》호나 《기시다》호가 보이기만 해도 《윤석열》호의 선수에는 화려한 꽃다발과 함께 큰 공물보따리가 불쑥 쳐들리고 《절대복종》, 《혼신다해 섬기리》라는 현수막이 척 펼쳐진답니다. 반대로 북쪽을 향할 때에는 대포를 비롯한 각종 공격무기들이 자동적으로 갑판을 뒤덮으면서 《주적》, 《선제타격》이라는 현수막이 드리워집니다. 세상에 없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배지요.
외세에겐 무턱대고 굴종하고 동족에겐 포악스럽게 작동하는것이 바로 《윤석열》호의 특징입니다.
선장은 《윤석열》호를 운영하게 될 부선장, 항해사들, 기관수와 조타수들에 비록 능력이 없고 부패 및 깡패경력은 좀 있어도 죽을지 살지 모르고 자기를 섬기고 따를 충실한 삽살개, 칼부림에 능통한 왈패들을 알알이 골라 앉혔다고 합니다. 이른바 《능력위주》, 《적재적소》라는 명목하에…
대표적인 몇명만 짚어볼가요.
부선장(총리)으로부터 시작하여 1등항해사(법무부 장관)를 비롯한 항해사(장관)들이 불법재산증식, 탈세, 위장전입, 론문표절, 성범죄, 음주운전 등 각종 범죄경력을 수두룩 가지고있답니다. 또 그처럼 중요하다는 선장실(《대통령실》)에도 전문가가 아닌 살인을 식은죽먹기로 한다는 깡패(검사)출신보좌관들이 많이 기여들었구요. 하긴 선장자체가 부패경력이 농후하고 사람잡이를 밥먹듯하는 인물이니 수족들을 자기와 일맥상통한 범죄자, 불량자들로 꾸리는것은 당연지사라 하겠습니다.
보다 가관은 선장이란 사람이 배무이는커녕 배를 운영해보지도 못한 생둥이, 초학도라는겁니다. 그래서 한다는 말이 《난 칼 휘두르는것 내놓고 아무것도 할줄 몰라. 너네들이 알아서 해라.》고 수하졸개들에게 항행을 맡겨놓고 저는 때없이 술독에 푹 빠져있거나 마누라와 함께 점쟁이들을 찾아다니며 열성스레 굿이나 본다나요.
이런 선장밑에서 때를 만난듯 살인검객들은 맹활약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적수들과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초하는 소리, 감방에 처넣는 소리, 썩썩 칼가는 소리 그리고 검푸른 바다에 뚤렁 머리떨어지는 소리…
바다도 점점 피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사방에서 비명소리, 아우성소리, 절망과 원한에 찬 목소리들도 들려옵니다.
* * *
그 어떤 배도 자기 목적지를 향해 안전하게 항해하려면 폭풍과 해일, 암초 등에 각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는건 초보적인 상식이지요.
항간에서는 출항한지 40여일밖에 안된 《윤석열》호인데도 벌써부터 목표로 정한 항로로 제대로 항해하지 못할것이라는 풍문이 정설처럼 퍼져가고있습니다.
배를 건조한자들도, 배를 운영하는 선원들도, 배가 가는 항로와 목적지도 민심과 심각하게 괴리되고 천심에도 철저히 역행하기 때문이라나요.
출항의 아츠러운 고동소리 기세등등 울렸다지만 벌써부터 민심과 천심을 모두 잃었으니 사나운 폭풍와 해일에 계속 시달릴것은 물론이고 항로에 새로운 암초들이 부지기수로 나타나 배의 항행을 위협하게 될것입니다.
말썽많은 《윤석열》호가 어느 순간에 침몰하겠는지 우리 두고봅시다.
최풍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