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7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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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룡산으로 거처지를 옮긴 윤석열의 신세가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겨우 절반가까이를 오르락 내리락하던 지지률마저 아예 하강선을 그으며 《력대 최악》이라는 경고등이 껌벅거리지, 집안일은 어느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고 어수선하기만 하지, 도처에서 성난 민심이 주먹을 내흔들며 윽윽하지…
이러다가는 두달도 못넘기고 《레임덕(통치력마비현상)》에 빠져 앞으로의 5년을 기약할수 없다는 불안과 위기감에 시달리면서 밤잠도 다 설친다나요.
《령적인 기》가 재글거리는 녀편네가 풍수지리적으로 《살기》가 뻗친 청와대에 절대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면서 부추겨 점쟁이들이 점찍어준 룡산으로 생돈을 탕진하며 거처까지 옮겼는데 왜 그리 신세가 지지리도 궁상스러운가구요?
예로부터 하늘이 만든 화는 피할수 있어도 제가 만든 화는 피할수 없다고 했습니다.
시작을 보면 끝을 알수 있다고 윤석열이 룡산에 《거주》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뭘 했나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있다면 제가 한 말을 모조리 뒤집고 민심을 축구공처럼 차던진것뿐입니다. 정치를 하려면 민심을 얻어야 한다는데 시작부터 그 민심을 스스로 차던졌으니 만사가 제대로 될리 있습니까. 만사를 그르쳤으니 심사가 불편할게고 심사가 불편하니 난사가 난건 당연한 일입니다.
다른것은 다 그만두고라도 《인사공약》만 놓고봅시다.
《대선》기간 윤석열이 어쨌습니까. 각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과 경륜을 갖춘 실력있는 인물들을 등용하겠다, 각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겠다 뭐 이러면서 열변을 토하더니 권력을 쥐자마자 10여명의 검찰출신측근들을 요직에 끌어들여 한달안팎에 명실상부한 《검찰공화국》을 만들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만사검통》도 모자라 《검정보경(검찰정권을 경찰로 보완한다는 뜻)》하겠다고 하면서 경찰까지 손에 넣어 《좌동훈》, 《우상민》을 거느린 현대판독재군주로 군림하고있지요.
때문에 지금 남조선인민들이 정치를 전혀 모르는 《평생 검사》이니 각 분야의 능력있는 인물들을 폭넓게 등용할것이라고 윤석열을 믿었던것이 정말 어리석었다고 하면서 배신감과 모멸감, 수치심으로 몸서리치고있는것은 물론입니다.
야당과의 《협치공약》도 같습니다.
《대선》당시 윤석열은 《나의 사전에 정치보복은 없다.》고 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1호공약》으로 쪼아박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은 몽둥이(검찰권력)를 휘두르며 야당인물들이 련루된 부정부패사건수사를 대대적으로 벌려놓는 반면에 자기 일가족과 측근들의 부정부패의혹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되게 만드는 등 협치는커녕 정치보복에만 골몰하고있습니다.
특히 《국회》공백장기화로 경제와 민생관련법안처리가 지지부진한 책임을 전적으로 야당에 떠넘기면서 후안무치하게 놀아대여 갈등과 대립의 곬만 더욱 깊어지고 민심의 분노를 야기시키고있지 않습니까. 결국 《1호공약》도 발딱 뒤집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재정원천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사병들의 월급을 높여주겠다던 약속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승급시키겠다던 《공약》을 행정안전부산하에 경찰통제기구(경찰국)를 내오려는것으로 뒤집었으며 가족 및 측근들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겠다는것에 대해서도 자기 녀편네를 위한 《접견실》까지 내오는 등 온갖 특권과 부정부패를 더욱 조장, 묵인하는것으로 대답해나섰습니다.
남조선인민들앞에 다짐했던 공약들을 모두 뒤집은 그 《재간》덕에 경제와 민생은 닭근혜때처럼 《혼용무도》의 수렁탕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있습니다. 그 대가로 윤석열이 지금 악몽속에 시달리고있는것이지요.
민심을 등진 죄악이 초래한 응당한 귀결이고 제스스로 불러온 불행이라 해야 할것입니다. 죄와 벌은 한줄기에서 자란다지 않습니까.
요즘 남조선에 널리 퍼진 하나의 이야기를 펼쳐봅시다.
어느날 한 기자가 레스링경기장에 취재를 갔다고 합니다.
무자비하게 뒤집고 다리를 잡아 멨다꽂는 선수들의 경기가 참 볼만 했습니다. 뒤돌아잡기수법을 련거퍼 재치있게 수행하여 경기에서 이긴 선수에게 마이크를 들이댄 녀기자가 《정말 잘해요. 뒤집기수법이 괜찮아요.》라고 하니 그 선수는 대뜸 이렇게 말했답니다.
《웬걸요. <뒤집기1인자>에 비하면야 나같은건 약과지요.》
《뭐라구요? 그럼 당신보다 더 센 사람이 또 있는가요?》
기자가 되묻자 그 선수는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다가 《기자아가씨는 여기 국민이 아니요? <대통령>각하가 <뒤집기선수권보유자>라는건 5 000만이 다 아는데 왜 당신만 모르시오? <대통령>이 얼마나 혀바닥뒤집기를 잘합니까. 국민과 한 공약들을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우롱하는 <대통령>의 그 높은 <뒤집기수>에 비하면야 나같은건 풋내기지요.》
그 말에 기자도 머리를 끄덕이고 경기장에는 폭소가 터졌다고 합니다.
박장대소속에 여기저기에서 또다시 날아드는 말을 들어보세요.
《그렇게 혀바닥뒤집기로 민심을 우롱하다간 권력이 보기 좋게 뒤집어진다는걸 알기나 하는지 원…》
그렇습니다. 민심을 등지고 악정을 일삼은 파쑈독재광, 정치시정배들이 스스로 제 무덤을 팠고 인민들의 버림을 받았다는것은 력사의 진리입니다.
송 풍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