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7월 8일 《로동신문》

 

단상 

오솔길

 

이 세상에 길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한가닥의 오솔길이 전하는 못잊을 이야기를 우리는 양덕군 은하리에 대한 취재과정에 가슴뜨겁게 새겨안게 되였다.

그 오솔길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다녀가신지 이제는 어언 수십년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그곳에 세워진 표식비의 글발은 지금도 사람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심심산중의 오솔길, 어이하여 많고많은 정사를 돌보셔야 할 우리 수령님께서 부디 그런 험한 길을 걸으셔야 했던가.

해방은 되였어도 살림이 펴이지 못했던 구지골의 농민들을 찾아가시여 모든 산에서 황금을 따내라고 적어서 자손들에게 물려주라고 하시며 황금산의 새 력사를 펼쳐주시고 산골사람들도 벌방사람들 못지 않게 잘살수 있는 방도까지 밝혀주신 어버이수령님,

그날의 못잊을 이야기를 후세토록 전해주는 오솔길, 우리 수령님 걸으신 그 오솔길이 있어 오늘의 황금산, 보물산의 새 력사가 펼쳐졌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후더워올랐다.

그렇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다녀가신 75년전의 그날에나 지금이나 그 오솔길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좁은 비탈길이다. 허나 우리 수령님 헤치신 그 험한 오솔길이 있어 이 나라의 산골농민들이 잘살수 있는 오늘의 넓은 길이 열렸으니 어찌 그길을 심심산중의 좁은 길이라고만 할수 있으랴.

구지골의 오솔길, 정녕 그것은 우리식 사회주의농촌발전의 휘황한 래일에로 가는 길, 전진의 대통로가 아니랴.

 

안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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