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2일 《로동신문》

 

한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바로 그것을 배웠습니다
8월 1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기사 《나라를 위한 헌신으로 이어진 값높은 한생》에 대한 반향

 

첫걸음부터 마지막걸음까지

 

나는 지난해에 삼지연시로 달려온 탄원자이다.

정든 수도 평양을 떠나올 때 모교의 스승들과 동창생들은 나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평양교원대학 졸업생답게, 수도의 딸답게 한번 다진 맹세 변치 말고 꼭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최금산로인에 대한 기사를 읽은 날 나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가 량심과 헌신으로 새겨온 수십년의 자욱들이 눈앞에 밟혀오는것만 같았고 어떤 자각과 각오가 그로 하여금 그처럼 오랜 세월 한번의 흔들림도 없이 애국의 한길을 꿋꿋이 이어갈수 있게 한것일가 하는 생각이 자꾸만 가슴을 파고들었던것이다.

인생의 10대에도, 80고령에도 변함이 없는 최금산로인의 애국심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맹세, 새로운 결의를 안고 보답의 첫발을 내짚은 나에게 인생의 교본으로 가슴깊이 새겨졌다.

로인의 한생에 대한 이야기는 정녕 나 하나만이 아니라 애국의 꿈을 안고 방방곡곡의 전구들로 탄원해간 우리 청년들에게 있어서 삶의 거울과도 같고 힘들고 지칠세라 일으켜세워주는 전세대의 절절한 당부와도 같은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혜택속에 부모잃은 설음을 모르고 대학공부까지 한 이 나라의 딸로서, 당에서 그토록 내세워주는 새세대 탄원자로서 결의한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첫걸음부터 마지막걸음까지 최금산로인처럼 진실한 애국의 자욱을 찍어가겠다. 그리고 조국의 미래를 키우는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전세대가 걸어간 애국의 길을 끝까지 따라걷도록 참되게 이끌어주는 밑거름이 되고 뿌리가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삼지연시 광명성소학교 교원 정유경

되돌이
감 상 글 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