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 못잊습니다
궂은날 험한 산발을 헤치시며
(평양 9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
주체70(1981)년 5월 어느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이 리용할 등산길을 료해하시기 위해 묘향산을 찾으시였다.
그이를 모신 일행이 유선폭포우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 이우로는 벼랑이 가파롭고 거기에 이끼까지 돋아 이런 날에는
위험하다고, 그만 돌아서실것을 말씀올렸다.
그러나 장군님께서는 길은 험하지만 보람있는 길이라고, 어서 오르자고 하시면서 앞장에서 걸음을 다그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만폭동등산안전시설들이 든든하지 못한데가 적지 않다고 하시며 등산안전시설이 든든하지 못한것은 고쳐만들고
등산안전시설을 해놓지 못한데는 마저 해놓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가파로운 벼랑길을 내려갈 때에는 안전시설에 의지하여 내려가야 하므로
안전시설을 한쪽에만 설치하지 말고 량쪽에 다 설치하여야 하며 발을 디디는 홈들도 해마다 쪼아주어 물이끼가 끼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가르치시였다.
그 험한 벼랑길을 톺아오르신 한몸의 로고나 위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으시고 이제 이곳으로 오르게 될 인민들을 위하여 그처럼 마음쓰시는
그이의 교시에 일군들은 크나큰 격정에 휩싸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또다시 묘향산을 찾으신 장군님께서는 등산의 마지막고비에서 나무덩굴과 바위벼랑으로 길이 막혀 이제는
더 오르지 마실것을 일군들이 거듭 말씀드렸을 때에도 우리가 도중에서 돌아가버리면 다른 사람들도 그대로 할수 있다고 하시며 끝내 천연요새와도 같은
그 험한 곳에 길을 내시면서 등산로정을 마지막까지 개척해주시였다.
묘향산의 즐거운 등산길은 이렇듯 궂은날 험한 산발을 헤치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개척해주시고 마련해주신 사랑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