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29일 《우리 민족끼리》
제일 높은 사람
이민위천!
불멸의 이 네 글자에 가없는 우주에도 다 담을수 없는 심오한 철학이 있고
인민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하지만 진정으로 인민을 내세우고 그에 의거하는 정치가 실시된적은 일찌기 없었다.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력사밖에서 버림받던 사람들, 그 인민대중을 이 세상 가장 귀중하고 존엄높은 존재로 내세우신분은
우리
주체34(1945)년 11월 어느날 저녁 룡천에서 신의주로 향한 도로로 한대의 승용차가 달리고있었다.
룡천군에 대한 현지지도를 마치신 길로 또다시 신의주로 가시는
그런데 한동안 달리던 승용차가 어느한 곳에서 멈춰서지 않으면 안되였다. 도로의 한복판에 달구지가 서있었던것이다.
달구지임자가 어디에 있겠는데 하는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보던 운전사는 그만 아연함을 금할수 없었다.
달구지의 임자인듯싶은 한 농민이 길가의 잔디밭에 누워서 태평스럽게 잠을 자고있었던것이다.
길 한복판에 달구지를 망탕 세워놓은것도 그럴진대 셈평좋게 잠을 자는 달구지군의 처사가 어이없는듯 허거픈 웃음을 짓던 운전사는 그를 깨울 심산으로 차문을 열고 소리를 치려 하였다.
이때였다.
잠시후 승용차에서 내리신
그것을 옮겨놓으시려는것이였다.
동행하던 일군들이
이윽하여
승용차가 출발하자
우리 사회에서 제일 높은 사람!
조국이 해방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일제와 지주놈들이 무서워 큰길로 지나다니는것마저 어려워하던 농민들, 그때 그들이 이렇게 큰길에 달구지까지 세워놓고 잠을 잔다는것을 과연 상상이나 해보았던가.
일제의 학정밑에서 지지리 천대받고 억압받던 평범한 로동자, 농민들이 해방된 오늘은 사회의 제일 높은 사람들로 떠받들리고있으니 조국을 찾아주시고 새 삶을 안겨주신 우리
이렇듯 우리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