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17일 《우리 민족끼리》

 

수필

우리의 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이 땅에 펼쳐지고있는 인민중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화폭들은 인민대중제일주의가 구현된 우리식 사회주의의 참모습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만리대양에도 그 끝을 알리는 기슭이 있다. 아무리 파도가 기세차고 바다의 격랑이 노호하여도 이 모든것은 언제 어느때든 그 장쾌한 힘과 기상을 스스럼없이 기슭에 맡기고 잠자기마련이다.

그러나 쉽게 잠재울수 없는 충격과 흥분을 낳고 일렁이는 기쁨과 열정에 또 다른 격정의 멀기를 더해주는 바다가 있으니 이는 련포땅에 펼쳐진 온실바다, 남새바다이다.

그 누가 상상이나 할수 있었으랴.

내 조국의 이름없던 련포땅에 그 옛날 룡왕도 본적없는 이렇듯 훌륭한, 이렇듯 전설적인 온실바다가 펼쳐질줄을.

즐비하게 늘어선 수많은 온실들이며 이젠 제법 키돋움을 하며 으쓱으쓱 자라는 희한한 남새바다에 눈뿌리가 아득하다.

또 조용히 눈을 감으면 파릇파릇 새싹이 움트는 소리, 솨솨 설레이는 만풍의 노래소리가 싱그러운 남새바다향기에 실리여 나의 마음을 흥그럽게 한다.

어찌 이뿐이랴.

평양의 경루동을 통채로 옮겨놓은듯 한 99가지 형식의 희한한 문화주택들이 끝간데없이 펼쳐진 온실바다우에 두둥실 솟아나 격정의 파도가 뜨겁게 일렁인다.

꿈속에서도 바란적 없었다.

사탕알이 없이는 살수 있어도 총알이 없이는 살수 없다는 철의 진리를 가슴에 새긴 우리 인민이여서 허리띠를 조이면서도 넘본적 없고 끝까지 사수해온 중요한 군사기지, 정말이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인적드문 땅이였다.

허나 언제부터였던가.

이 이름없던 련포땅이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말하는 바다, 춤추는 바다, 노래하는 바다가 되여 끝없는 감격과 격정의 파도를 안겨준것은…

표현그대로 만경창파 춤을 추는 행복의 바다에 서니 목이 꽉 메여 눈물이 앞다투는 추억의 파도가 밀물쳐온다.

멀리 떨어져있는 자식걱정에 잠못 이루시는 어머니심정으로 엄동의 한밤을 지새우시며 련포땅을 찾으신 우리 원수님.

아직은 늦겨울의 추위가 한창이던 때에 꽁꽁 얼어붙은 한낮의 대지를 인민에 대한 뜨거운 열과 정으로 녹이시며 한삽, 두삽 그리도 애지중지 련포땅의 한줌 흙을 마음속으로 쓰다듬으시지 않으셨던가.

정말이지 안고오신 그 사랑, 안겨주신 그 믿음, 오시여 베푸신 은혜 너무도 뜨거운것이여서 련포땅에는 계절을 앞당겨 행복의 봄이 왔고 겨울잠에 들었던 대지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위대한 예지의 손길을 따라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아득하게 펼쳐진 련포땅의 온실바다, 정녕 이것은 우리 원수님 옷자락에 정히 싸안고 오신 사랑과 헌신의 진주보석들이 가득히 뿌려져 출렁이는 사시절 마를줄 모르는 행복의 바다이거니…

아마도 사람들은 다 알지 못할것이다.

인민을 위한 가시덤불길, 위험천만한 화선길을 수없이 달리셔야 하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련포땅의 기적을 위해 그리도 마음써오신 우리 원수님의 사랑을.

지금도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추를 손에 쥐여보시던 우리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눈물속에 어려온다.

얼마나 기쁘시였으면, 얼마나 만족하시였으면…

정말이지 아득하게 펼쳐진 저 희한한 온실바다에 출렁이는 파도의 한겹두겹을 펼쳐들면 우리 원수님 수없이 헤쳐가신 전선길이 뜨겁게 안겨들고 사연많은 풍랑길, 파도세찬 배길을 헤쳐오시느라 고생많으신 어머니의 옷자락이 가슴목메이게 젖어든다.

저 희한한 남새바다에 온몸을 실으면 원수님의 사랑속에 행복의 파도가 끝없이 굽이쳐간 내 조국의 지도가 보인다.

철령아래 사과바다, 황금해의 자랑 넘치는 물고기바다, 황금물결 설레이는 벼바다…

정녕 끝없이 펼쳐진 우리의 바다, 이는 인민의 행복이라는 말, 우리 원수님의 눈물겨운 로고와 희생이라는 말, 조국의 환희로운 만복이라는 말이다.

우리의 바다라는 그 거창하고 류다른 의미에 이 나라 인민들만이 누릴수 있고 체감할수 있는 행복의 무게가 무겁게 실려있다.

그렇다. 사랑하는 인민을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와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감, 인민을 위해 이룩한 모든 재부들을 큰산의 작은 모래알로만 여기시는 그 높으신 요구성, 그 폭과 깊이에 있어서 이 세상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뜨거운 사랑을 지니시고 위민헌신의 길을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

하기에 그 사랑이 펼치는 은혜로운 바다, 끝모를 인정의 바다우에는 기슭이란 없다.

나는 웨치고싶다. 이 나라에 펼쳐진 행복의 바다는 여기 련포에서도 펼쳐졌다고, 영원히 끝이 없다고…

아 진정 인민의 행복과 기쁨이 산을 이루고 바다가 되는 내 나라, 인민의 모든 꿈이 창공에 나래펴는 이 전설의 나라 또 어디 있으랴.

송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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