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19일 《로동신문》

영원한 진리-자력갱생만이 살길이다!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의 갈피를 펼쳐보며

단상

야장간의 마치소리

항일혁명투사 박성철동지는 천보산전투후 신식보총을 수여받았다. 그런데 그 총의 격침이 짧아 일반탄알을 리용할수 없었다. 투사는 총을 자기 힘으로 개조할것을 결심하고 야장간으로 달려갔다.

집게와 망치, 풀무밖에 없는 근거지의 야장간에서 격침을 개조한다는것이 말처럼 쉬운것은 아니였다. 그러나 투사는 물러서지 않고 마치자루를 더욱 힘차게 틀어쥐였다. 그렇게 끝끝내 제힘으로 개조한 총을 가지고 그는 원쑤들을 무리로 쓸어눕혔다.

이렇게 투사들은 낫이나 호미를 벼리던 야장간에서 그 어떤 무기도 자체의 힘으로 척척 개조하고 수리하였으며 보총과 작탄까지도 만들어냈다.

야장간의 마치소리, 정녕 그것은 자력갱생만이 살길이고 조선을 구원하는 길이라는 진리를 심장으로 체득한 투사들만이 울릴수 있었던 신념의 메아리였다.

그날에 울렸던 야장간의 마치소리는 오늘도 우리 후대들에게 이렇게 가르치고있다.

힘에 부칠 때마다, 방도가 떠오르지 않을 때마다 항일빨찌산들의 연길폭탄정신, 자력갱생의 투쟁기풍으로 심장을 끓이라고, 그러면 부족하던 지혜와 용기도 생기고 막혔던 길도 열리게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