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0월 26일 《우리 민족끼리》

 

갈래는 많아도

 

《막장길은 갈래가 많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오직 한길입니다. 우리 당을 따라 한치의 드팀도 없이 곧바로 가는 길이 진짜배기탄부로 삶을 빛내이는 길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얼마전 내가 만난 룡산탄광의 한 공훈탄부가 나에게 한 말이다. 그것은 또한 평시에 그의 아버지가 늘 하던 당부였고 그의 한생의 좌우명이기도 하였다.

그는 늘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수십년을 하루와 같이 불같은 헌신으로 지하막장을 지켜왔다고 한다.

갈래가 많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오직 한길,

그날 탄광을 떠나는 나의 머리속에서는 줄곧 이 말이 떠날줄 몰랐다.

그래서인지 뻐스를 타고 가는 나의 눈앞에 끝간데 없이 펼쳐진 갈래갈래의 길들이 무심히 안겨오지 않았다.

갈래는 많아도 그 공훈탄부만이 아닌 우리 인민모두가 가는 길의 종착점은 오직 하나, 가는 길도 오직 한길이라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치며 가슴을 더욱 깊이 파고들었던것이다.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에서 하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력사적인 시정연설에 제시된 과업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 그 어디서나 기적과 혁신창조로 한초한초를 위훈으로 새겨가는 우리 인민.

어디론가 드바삐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도, 이 땅에서 분주히 달리는 각양각색의 자동차들도 목적지는 오직 하나 당결정관철을 위한 전투장들이다.

누가 보건말건 묵묵히 헌신의 구슬땀을 바쳐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걷고걷는 심심산골의 오솔길들과 전야의 포전길들, 수천척지하의 막장길 등 우리 인민이 그 어떤 시련속에서도 변함없이 가고가는 이 땅의 모든 길들이 바로 당결정관철이라는 하나의 지향과 잇닿아있는것 아니던가.

비록 그들이 가는 곳은 서로 달라도 그것은 모두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어갈 억척의 신념과 의지로 맥박치는 충성의 한길이다.

하다면 무엇때문인가.

우리 인민이 가고가는 갈래 많은 그 길들이 그렇듯 하나로 잇닿을수 있는것은.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은 끝없는 격정으로 설레이고 눈굽이 쩌릿이 젖어듦을 금할수 없었다.

이 세상 가장 훌륭한 인민이라고 그리도 값높이 내세워주시며 인민을 위해서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고 하늘의 별도 따오실 철석의 의지를 안으시고 인민사랑의 대장정을 끊임없이 이어가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인민을 찾아 그이께서 걷고걸으신 사랑의 길들에는 험한 진창길도 있었고 언제 무너져내릴지 모를 아슬아슬한 철교길도 있었으니 진정 그 길들우에 새겨진 위대한 헌신의 자욱을 무슨 말로 다 표현할수 있으랴.

그이의 그렇듯 희생적인 헌신과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령도가 있어 이 땅에서는 인민을 위한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 나날이 변모되는 행복의 락원에서 언제나 인민은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높이 복된 삶을 누려가고있는것이다.

사랑에는 보답이 따르기마련이다.

바로 그래서 우리 인민은 불같이 뜨거운 보답의 일념을 안고 눈물없이는 대할수 없는 위대한 사랑과 헌신이 뜨겁게 슴배여있는 그 길을 따라 대를 이어 충성의 한길을 가고가는것이다.

그렇다.

갈래는 많아도 내 생명 다할 때까지 당을 따라 오직 한길로만 가고가리라.

이것이야말로 우리 인민모두의 한생의 좌우명, 삶의 영원한 좌표인것이다.

나는 뜨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인생의 먼길을 홀로는 못가

내 잡고 따르는 손길있네

그 손길 잡으면 만리도 지척

걸음에 나래돋네

어머니 우리당 손잡고

내 인생 끝까지 가리라

아- 아- 운명의 그 손길

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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