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3일 《우리 민족끼리》
《나의것》에 대한 생각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였다.
산뜻한 교복에 책가방을 메고 자기 어머니인듯한 녀인의 손목에 이끌려 학교로 가는 나어린 학생의 모습이 내 눈에 안겨왔다.
소곤소곤 이야기를 주고받는 그들의 곁을 스쳐지나던 나는 저도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였다.
《예정이, 어머니와 함께 <나의> 라는 말이 들어간 단어들을 찾아보자요.》
《나의 교실, 나의 학교, 나의 고향, 나의 기대, 나의 일터, 나의 포전, 나의 공장, 나의 조국…》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녕 이 땅에서는 조국은 물론 모든것이 《나의》라는 말과 함께 사람들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여있다는 생각이 갈마들었다.
허나 극단한 개인리기주의에 기초하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나의것》이라는 말이 개인의 소유, 재산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고있지 않는가.
남을 희생시켜 안락을 누리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저 하나의 리익만 얻으면 그만으로 되는것이 합법적이고 응당한것으로 되여있는 자본주의사회,
그곳에서는 한줌도 안되는 독점자본가들이 나라의 거의 모든 부를 틀어쥐고 절대다수의 근로대중을 억압, 착취하면서 더 많은 《나의것》을 그러모으고있다. 그리고 사람들사이에 량심과 도덕에 기초한 인간관계는 그림자도 찾을길이 없고 오로지 《나의것》을 얻기 위해 서로 속이고 빼앗고 억누르고 짓밟는것이 일상사로 되고있다.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나의 조국》, 《나의 공장》, 《나의 일터》라는 고귀한 부름을 간직할수 있으랴.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평범한 근로자들이 모든것의 주인이 되여 《나의것》이라고 떳떳하게, 긍지스럽게 말하고있다.
언제부터였던가. 이 땅에서 모든것이 나의것으로, 나의것이자 우리의것으로, 우리의것이자 전체 인민의것으로 사람들의 심장속에 소중히 간직되게 된것은.
바로
그 모든것이 생명과도 같이 귀중한 《나의것》이였기에 우리의 전승세대는 조국의 고지를 《나의 고지》라고 부르며 그것을 지켜 한목숨 서슴없이 바쳐싸웠고 고난의 행군시기 로동계급은 굶어쓰러지면서도 《나의 기대》를 소중히 품어안았으며 농업근로자들은 농장포전을 《나의 포전》이라 부르며 엄혹한 조건에서도 풍요한 가을을 안아온것 아니랴.
세월의 언덕넘어 이 땅에서 뜨겁게 울린 《나의것》이라는 부름은 오늘날 우리 인민들의 가슴마다에 더욱 열렬히 울리며 혁명열, 투쟁열, 애국열을 북돋아주고있다. 누구나 강국의 인민된 크나큰 긍지를 안고 이 땅의 소중한 모든것을 《나의것》이라고 스스럼없이 정을 담아 부르며 그것을 더 잘 가꾸고 빛내이기 위해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치고있다.
진정 《나의것》, 《우리의것》으로 가득찬 인민의 나라, 우리의 사회주의제도가 있어 인민의 참다운 삶과 끝없는 행복도, 천만년 무궁한 미래도 담보되는것 아니랴.
이런 생각을 하며 출근길을 이어가는 나의 가슴속에서는 우리 인민모두가 사랑하는 서정시의 한 구절이 조용히 울려나왔다.
…
조국이여
그때문이 아니냐
일을 해도 일을 해도 더 하고싶어
하루를 십년으로 살고싶은 이 갈망은
지혜와 힘과 뜨거운 열정을
있는껏 다 쏟아바치며
바치는것이 기쁨인 이 아름다운 삶은
…
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