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16일 《우리 민족끼리》
해빛과 화원
내 조국강산에 어머니날이 밝아왔다.
우리 어머니들에 대한 노래가 어디서나 울리고 거리와 마을은 향기그윽한 꽃들과 기념품들을 들고 어머니들에게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로 흥성인다.
온 나라 어머니들이 이 땅이 밝아지도록 환히 웃음짓는다. 그들의 얼굴마다에 조선녀성으로 태여난 남다른 긍지와 자부, 대를 이어
《우리 녀성들은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힘있는 력량입니다.》
나라없던 지난날 식민지망국노의 비참한 운명속에서 누구보다 설음과 아픔을 제일 많이 당한 사람들이 이 나라 어머니들이였다. 봉건의 질곡과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통치하에서 2중, 3중의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우리 녀성들, 수난의 세월 자식들의 운명과 꿈을 지켜주지 못하는 아픔으로 그리도 눈물많았던 어머니들이였다.
과연 언제부터였던가. 어느때부터 우리 어머니들의 얼굴에 어머니된 참다운 긍지와 기쁨이 한껏 비끼게 되였던가.
그것은
력사적인 남녀평등권법령의 발포와 더불어 굴욕과 천대, 멸시와 속박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아보려는 이 나라 녀성들의 세기적숙망이 풀리고 그들이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사회의 당당한 주인으로 성장하는 눈부신 현실이 펼쳐지게 되였다.
주체50(1961)년 11월 16일,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국어머니대회가 열리였다.
몸소 대회에 참석하시여 우리 어머니들을 한사람한사람 바라보시는
해방후 새 조국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고 전쟁의 불구름이 밀려왔던 그때 나라의 운명을 먼저 생각하며 귀중한 남편과 사랑하는 자식들을 전선으로 떠밀어보낸 강직한 어머니들, 전후 그처럼 어려운 시기 허리띠를 졸라매며 복구건설을 하였고 부모잃은 아이들을 데려다 혈육의 정을 쏟아부으며 키운 근면하고 인정많은 어머니들을 높이 내세워주신
11월 16일, 진정 그날은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자라나는 새세대들을 위하여 한생을 묵묵히 바쳐가는 온 나라 어머니들을 시대와 력사앞에 더욱 높이 내세워준 잊을수 없는 날이였다.
이렇듯
고난의 행군, 강행군의 엄혹한 시기에도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국가적인 보호와 배려가 미치도록 세심히 보살펴주신분, 군인가족들, 혁명적군인가정들을 높이 평가해주시고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는 어머니들, 아이를 많이 낳아키우는 녀성들을 영웅으로,
참으로
어머니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력사를 수놓아가시는
북방의 한 녀인이 삼가 올린 편지를 보시고 자식이 잘되는것을 보며 기뻐하고 그것을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한생의 락으로 여기는것이 이 세상 어머니들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는 은정깊은 친필을 남기신 사연, 군인가족들을 우리 당의 딸, 우리 당의 며느리들로 내세워주시고 그들모두가 시대와 력사앞에 지닌 성스러운 임무를 다해나가도록 이끌어주신 사실…
정녕
하기에 이 땅에 사는 온 나라 어머니들은 대를 이어 태양의 품에 안긴 무한한 영광과 긍지를 소리높이 자랑하며 목메여 웨친다.
녀성존중의 대화원속에서 조선녀성들이 누리는 행복한 삶은 따뜻한 해빛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고.
(자료사진)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