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4일 《로동신문》
수필
어린이건강관리부를 펼치고
《
얼마전 우리가 판교군 읍종합진료소를 찾았을 때는 아이들의 예방접종이 한창이였다.
어느한 방에 들어서니 방금 한 어린이의 접종을 끝낸 담당의사가 어린이건강관리부와 어린이예방접종카드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있었다.
거기에 무심히 눈길을 주던 젊은 어머니의 입에서 불쑥 이런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아니? ! 여기에 우리 애의 건강상태가 모두 적혀있었군요.》
담당의사는 웃음을 지으며 어린이건강관리부에는 아이가 태여나서부터 언제 어떻게 앓았는가와 그동안에 받은 검진, 예방접종관계, 예방치료정형 등이 상세히 기록되게 된다고, 이것을 통해 말 못하는 아이의 건강상태도 환히 알고 제때에 치료대책을 세우고있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어린애의 어머니는 물론 우리가 받은 감동도 컸다.
접종이 끝난 후 우리는 담당의사로부터 여러개의 어린이건강관리부를 받아 펼쳐보았다.
보면 볼수록 조국땅 그 어디에서 살든 나라의 혜택속에 무럭무럭 자라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비껴있는듯싶었다.
문득 언제인가 보건성의 한 일군이 들려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모든 아이들은 출생후 첫 예방접종을 받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받게 된다.
첫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들과 위생방역기관들을 통하여 임신부들을 철저히 장악하며 매달 평양산원과 각 도의 산원들과 함께 전국의 모든 병원, 진료소들의 해당 일군들에 대한 강습이 조직된다.
그후에는 해당 거주지의 진료소들에서 예방접종사업이 진행되는데 한명의 어린이도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호담당의사들의 책임성을 높이도록 한다.
그러면서 그 일군은 어린이예방접종을 비롯하여 모든 예방접종에 드는 일체 비용은 국가가 전적으로 부담하고있다고 덧붙였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자식들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키우고싶어한다. 그러나 그 소원은 어느 사회에서나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천만금도 아끼지 않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만이 온 나라 부모들의 소원이 현실로 꽃펴나고있는것이다.
그 사랑속에 나라가 그처럼 어려운 때에 우리 어린이들 누구나 젖제품을 공급받으며 더 튼튼하고 더 건강하게 자라나는 현실도 펼쳐졌다.
우리는 다시금 어린이건강관리부를 바라보았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다 차례지며 한생 따라다니는 건강관리부, 그것은 우리 인민이 받아안는 사랑과 혜택의 기록장이며 사회주의 내 조국에만 있는 행복의 증서가 아니겠는가.
본사기자 유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