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1월 28일 《로동신문》

 

가정은 사랑이 꽃피고 미래가 자라는 아름다운 세계이다

 

일만단풍이 한껏 물드는 마가을의 모란봉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 유별한 정서를 더해주며 한쌍의 청춘남녀가 결혼사진을 찍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밝게 웃는 신랑신부, 그들은 이제부터 새 가정을 이루고 새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것이다. 그 모습을 보며 사람들 누구나 생각할것이다.

가정에 대하여, 그 귀중함에 대하여!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가정은 사회생활의 시발점이며 가정의 화목을 떠나서 사회의 화목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습니다.》

가정을 떠나 인간생활과 사회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

가정생활이 건전하고 행복할수록 사회생활전반이 더욱 명랑하고 활기있게 진행될수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화목한 가정을 원한다. 그러나 가정의 화목은 결코 바란다고 해서 절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부부간의 변함없는 사랑, 바로 이것이 가정의 화목을 낳는다.

신혼부부시절의 불같은 사랑이 한생토록 변치 않아야 가정이 굳건하고 행복이 넘쳐나게 된다.

수많은 신혼부부들이 가정생활을 하면서 첫사랑을 약속하던 시절에 그려보았던 기쁨과 행복만이 아닌 어려움과 힘겨움에 부닥치게 된다.

가정앞에 어려운 일이 생길수록 더 믿고 의지하며 사랑해야 하는것이 부부이다.

남편과 안해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믿고 도와주는것은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데서 중요하다.

참다운 부부사이의 관계는 누가 누구에게 복종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동지적사랑의 관계이다.

한날한시에 공민의 최고영예인 로력영웅칭호를 수여받은 김인복, 리옥실동무들, 그들은 부부이기 전에 참된 동지, 전우들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른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경제선동활동을 벌려야 하고 어떤 때에는 며칠, 몇달씩 집을 떠나 생활하여야 하는 그들이였지만 늘 서로 웃으며 마음을 합쳤다.

그들부부에게는 누가 주부이고 세대주인가 하는 계선이 따로 없었다. 출퇴근시간이 매일 같은 그들은 집에 들어서면 저마다 앞치마를 두르려 했고 서로 돕고 이끌며 집안일을 마무리하군 했다.

어린 자식이 급병으로 병원에 실려갔을 때 나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배우생활을 그만둘 결심까지 했던 리옥실동무에게 남편 김인복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당에서 우리를 어떻게 키웠소. 부부배우라고 다들 우리를 얼마나 내세워주고있소. 그 사랑, 그 믿음을 저버려서야 안되지. 내 힘껏 돕겠으니 주저앉지 말고 앞으로만 나가기요.》

지금도 리옥실동무는 대오에서 떨어질세라 말없이 이끌며 때로는 어린애를 등에 업고 유치원으로 먼저 가고 어떤 때는 졸음을 쫓으며 밤늦도록 발성련습을 도와준 남편의 모습을 잊지 못하고있다. 하기에 영광스럽게도 부부가 한날한시에 영웅칭호를 수여받던 날 그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오늘의 이 영광에 대해 생각할수 있겠어요.》

부부간의 사랑은 이렇게 뜨겁고 진실해야 하며 그것은 애국이라는 하나의 지향으로 일관되여야 한다.

근 50년동안 예술선전대활동을 벌리며 화목한 부부로, 자랑많은 영웅배우들로 보람차고 행복한 삶을 이어온 김인복, 리옥실동무들, 우리는 온 나라가 다 아는 영웅부부의 삶을 두고도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인간들이 집단의 귀중함을 알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치는 훌륭한 혁명가가 될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체득하게 된다.

가정의 화목은 부부간의 사랑과 함께 자식에 대한 사랑에서도 표현된다.

가정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는 다름아닌 자식이다.

가정의 기쁨이고 웃음이며 미래인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고 나라의 역군으로 떳떳이,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는것은 이 땅 어느 부모라 할것없이 하나같은 열망이며 소원이다.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여나야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온 나라가 밝아진다.

지난해 9월 평범한 근로자들의 자녀들이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품에 안겨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고 성대한 경축연회에도 참가한 소식은 만사람의 심금을 뜨겁게 울려주었다.

꿈만 같은 영광을 받아안은 소년단원들가운데는 보통강구역 보통강소학교의 장연경학생도 있었다.

온 마을, 온 학교의 자랑으로 떠받들리우는 딸자식을 두고 그의 부모는 한없는 행복감에 휩싸여 날마다 웃음꽃을 피웠다.

하지만 그 웃음꽃이 어찌 절로 피여났으랴.

례절이 밝고 학습과 조직생활에서도 모범인 연경학생의 뒤에는 자식의 옳바른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부모가 있다.

연경이의 아버지는 의사이고 어머니는 로동자이다.

환자들에 대한 치료사업으로 늘 바쁜 속에서도 아버지는 딸의 학습정형을 료해하는것을 어김없는 일과로 여기고있고 어머니는 가정련락수첩을 리용하여 담임교원과의 련계를 강화하면서 가정교양에 품을 들이고있다.

연경이의 아버지는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실력가로 인정받고있으며 어머니도 집단의 사랑을 받고있다고 한다.

맡은 일에 성실한 부모의 모습과 가정에서의 부단한 교양은 자식들의 마음속에 한생의 거울로 새겨지며 그들을 참된 삶의 길로 떠밀어준다.

부모라면 누구나 이것을 의무로, 본분으로 여긴다.

이러한 의무와 본분은 바로 가정에 대한 애착에서부터 출발하는것이다.

가정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자식도 열렬히 사랑할수 없다. 가정을 사랑하는것만큼 자식에게 정을 기울이고 자식의 성장에 헌신하는 법이다.

제가 낳은 자식도 외면하는 사람이 어찌 당과 혁명앞에 충실할수 있으며 참된 인간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누구나 아름다운 꽃송이를 가꾸는 원예사처럼 자식을 품들여 키울 때 우리의 후대들은 앞날의 기둥감들로 훌륭히 자라게 되고 가정은 더욱 화목해진다.

지금 이 시각도 수많은 가정들이 사회의 세포를 이루며 태여나고있다.

새 가정을 이루거나 가정속에 사는 사람들 누구나 깊이 새겨야 한다.

가정은 인간의 사랑이 꽃피고 미래가 자라는 아름다운 세계이라는것을.

자기 가정을 그런 아름다운 세계로 만들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지고 혁명은 보다 기세차게 전진하게 된다는것을.

 

본사기자 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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