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12월 8일 《로동신문》

 

    단 상 

오늘의 실농군

 

땅을 귀중히 여기고 성실한 땀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농민, 일반적으로 실농군이라고 하면 사람들에게는 대체로 이런 의미로 생각될것이다.

하지만 오늘의 시대에 실농군이라는 의미가 그렇게만 풀이되는것이 아님을 나는 얼마전의 취재길에서 확신하게 되였다.

온천군 룡반농장을 찾았던 나에게는 이곳 일군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마 나가보면 알수 있을것이라고 하면서 농장일군은 제2작업반으로 이끌었다. 마침 작업반의 농업과학기술선전실에서는 기술학습이 한창이였다.

간석지농사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문제들을 실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강사》의 모습이 인상깊게 안겨왔다.

일군은 저 《강사》가 바로 농장에 실농군으로 소문난 4분조장 한국철동무라고, 발전하는 현실에 실무수준을 따라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이제는 논벼재배에서 《박사》나 다름없이 되였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일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철동무가 농사조건이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자기 분조를 다수확분조로 이끌어올수 있은 비결에 대하여 잘 알수 있었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실농군의 의미를 되새겨보았다.

현시대와 실농군!

실농군이라는 말은 어제도 있었고 오늘도 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얼마나 달라졌는가.

어제날의 실농군도 부단히 배우지 않으면 실농군대렬에서 밀려나야 하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발전하는 현실에 농업실무수준을 따라세워 과학농사로 알곡증산에 이바지하는 사람, 이런 농사군이 바로 농촌진흥의 새시대가 요구하는 실농군이 아니겠는가.

그렇다.

앞선 영농기술을 터득하고 농사에 받아들이는 실농군대렬이 늘어나는것만큼 나라의 쌀독이 넘쳐나게 될것이며 사회주의농촌발전의 새시대는 더욱 앞당겨질것이다.

 

본사기자 엄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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