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월 11일 《우리 민족끼리》
희한한 《바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지금도 그날에 받아안은 환희와 격정이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다.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수도 평양의 5월1일경기장에 펼쳐진 신비로움과 우아함, 장엄함의 극치를 이룬 희한한 《바다》의 세계를.
상상을 초월하는 황홀함과 독특함, 절묘함과 격세지감으로 우리도 놀라고 세계도 매혹케 한 《불의 바다》, 새해를 경축하는 뜻깊은 신년경축대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온 관람자들로 온 경기장을 메우다싶이 한 《사람바다》…
금시 뜨거운 용암을 뿜어올리려는 화산의 분화구인양 온 경기장이 하나의 불도가니로 거세차게 끓어번지였다. 지심깊이에서 돌출부를 찾아 부글부글 끓어번지던 뜨거운 용암이 드디여 분화구로 거세차게 뿜어져오른듯 축포성이 터져오르자 새해의 밤하늘에 황홀한 불야경이 펼쳐졌다.
마치도 인류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새로운 은하수인가 무대를 중심으로 불무리가 흘렀고 어두운 밤하늘을 불줄기로 기세차게 썰며 화려한 축포가 창공높이 터져올랐다.
《설눈아 내려라》, 《이 하늘 이 땅에서》, 《우리를 부러워하라》의 노래선률을 타고 천색만색으로 수놓는 령롱한 무대조명들이 온갖 조화를 부리며 쏟아져내려 장관을 이루었다.
눈부신 불의 세계가 하늘가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속에 환희에 넘친 군중들로 경축의 인산인해를 펼치였다.
그야말로 희한한 《바다》였다.
최첨단조명예술이 눈부신 광야를 펼치고 출연자들과 관중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열정적인 교감속에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경축의 밤을 보낼 때 공연장에 펼쳐진 《불의 바다》, 흥분과 격정이 흐르던 그날의 《사람바다》는 얼마나 뜨거운것을 말하고있는가.
그 희한한 《바다》는 인민의 심장과 뜨겁게 이야기한다.
새해를 기쁨과 환희속에 맞이하게 하시려 우리
평범한 근로자들에게 궁전같은 새 살림집들을 안겨주시려, 악성전염병으로부터 인민의 귀중한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지켜주시려, 미증유의 국난속에서 더 밝고 창창한 래일을 안아오시려 우리
정녕
끝없는 감격과 환희의 순간순간으로 이어진 경축의 그밤
인민을 따뜻이 품어안으시고 근심도 고생도 많고많으신 우리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