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1월 29일 《우리 민족끼리》

 

끝나지 않은 보도

 

며칠전 저녁 TV보도시간이였다.

화면에서는 황해북도농촌경영위원회 월룡농장, 청진시 송성농장, 함흥시 수도농장, 경흥군 송항농장에 새집들이경사가 난 소식이 전해지고있었다.

형식과 모양, 색갈이 다양하고 살림조건이 훌륭하게 갖추어진 농촌문화주택들과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받아안고 《만세》를 부르며 손을 높이 흔드는 농장원들, 공화국기와 꽃다발을 흔들며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 남녀로소,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운 춤판을 벌리는 농업근로자들, 새집을 받아안은 주인들에게 성냥을 주는 일군들…

《여보, 여러 농촌들에서 오늘도 또 새집들이경사가 났구만요. 야, 새집을 받아안은 농장원들이 지금 얼마나 기뻐할가요.》

안해가 례사롭게 하는 말이였지만 나에게는 생각되는바가 자못 컸다.

(오늘도 또 새집들이경사!)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다. 그저께는 함흥시 동흥산구역 부민농장, 함흥시 흥덕구역 룡신농장, 만포시 연포농장, 숙천군 약전농장에서 새집들이경사가 난 소식이 보도되고 어제는 고원군 상산농장, 온성군 왕재산농장, 명간군 신양농장, 무산군 독소농장에서 또 행복의 보금자리를 편 농업근로자들의 모습이 화면에 실리였다.

기억을 더듬느라니 올해에 들어와 TV로 보도된 새집들이경사를 꼽자고 해도 실로 열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이다.

새집들이경사, 조용히 이 말을 불러보느라니 가슴속에서 무엇인가 뜨거운것이 솟구쳐오름을 금할수 없다.

무릇 사람들은 누구나 시대적미감에 맞는 새롭고 훌륭한 집에서 살기를 원한다.

한것은 시대가 발전하는데 따라 새 문명, 새 문화를 향유하려는 인간의 지향과 갈망도 그만큼 높아지는 사정과 관련된다.

하지만 그것이 바란다고 저절로 되는것일가. 결코 아니다.

남조선사회에서만도 《내집마련》이라는 소박한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불행한 인생을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단칸짜리 제집도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 새 살림집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다.

그런데 이 땅에서는 어떤 현실이 펼쳐지고있는가.

우리 식의 독특하면서도 현대적미감에 맞게 지은 여러가지 형태의 새 살림집들을 농업근로자들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받아안고있다.

이 땅 어디서나 펼쳐지고있는 자랑찬 현실, 놀라운 전변은 우리 농업근로자들을 사회주의문명의 향유자로 내세우시려는 절세위인의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그 무한대한 사랑속에 이제 얼마나 많은 농촌문화주택들이 계속 솟아오를것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림집리용허가증을 받아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랴.

진정 끝이 없는 보도, 끝없이 이어질 새집들이경사소식이다.

이것이야말로 당의 웅대한 농촌건설구상에 따라 온 나라 방방곡곡에서 솟아나고있는 우리식 문명창조의 변혁적실체들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그렇다.

이 세상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고 흉내낼수 없는 새 소식, 평범한 농업근로자들이 만복의 주인으로, 향유자로 된 모습을 보여주는 보도들은 당이 제시한 새시대 사회주의농촌건설강령에 떠받들려 앞으로도 계속 전해질것이다.

장 영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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