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는 복받은 광부들입니다

 

나는 자주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 제1권을 펼쳐보군 합니다.

우리 인민에게 베풀어진 은혜로운 어버이사랑의 일력과도 같고 세상에 둘도 없는 숭고한 덕망의 전설집과도 같은 회상실기집을 한장두장 번지느라면《〈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보고싶어서 왔습니다〉》라는 제목이 안겨옵니다.

이제는 너무도 눈에 익은 제목이지만 읽을수록 또 보고싶고 보고나면 위인에 대한 흠모와 매혹으로 끓어번지던 근 반세기전의 그날에 선듯 눈시울이 젖어옵니다.

예로부터 령이 하도 높아 거기에 오르면 하늘에 닿는다고 하여 마천령이라 불리우는 하늘아래의 첫령, 그래서 조상들도 명산을 보려거든 금강산을 찾고 험산을 보려거든 마천령에 오르라고 일러왔다는 험준한 산발을 넘어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몸소 우리 검덕의 광부들을 찾아오시였습니다.

그날 몸소 멀고 험한 길을 찾아오신 위대한 장군님께 막장에만은 절대로 못들어가신다고 아뢰이며 일군들이 막아나섰건만 그이께서는 거듭 말씀하시였습니다.

갱안에 들어가지 않을바에야 우리가 무엇때문에 여기에 오겠는가. 우리의 귀중한 로동자들이 일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멀고 험한 곳이라도 들어가보아야 한다. 광부들을 찾아온 우리들이 막장에도 안들어가고 그냥 돌아가면 그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 …

수수한 광부용안전모를 쓰시고 보통인차에 허물없이 먼저 오르시여 수천척지하막장으로 향하시는 그이의 모습을 삼가 그려보느라니 근 1시간이나 캄캄한 갱도속을 달리던 인차의 동음과 마침내 온 막장이 떠나갈듯 터져오르던 광부들의 만세소리, 그 귀하신 몸으로 여기가 어데라고 험한 굴길을 오셨는가고 흐느끼며 아뢰이던 로광부의 목소리도 금시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습니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당, 전국이 검덕을 지원하고있는데 자신께서도 오고싶어서 왔다고,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보고싶어서 왔다고 하시며 우리들의 생산조건, 생활조건도 일일이 료해하시였습니다.

동무들이 애로되는것이 많겠는데 다 제기하라고, 다 풀어주겠다고 하시며 그이께서는 그날 광산마을은 문화적으로 도시보다 뒤떨어지는것을 당연한것처럼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의 그릇된 사상관점에 대해서도 일일이 바로잡아주시였습니다.

수십년전 어버이장군님께서 사랑의 자욱을 남기신 우리 검덕에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은덕으로 리상적인 산악협곡도시가 일떠서고있는 현실앞에 나는 마음숙연해짐을 금할수 없습니다.

지금도 크나큰 죄책감으로 가슴이 조여들던 그때의 일이 어제런듯 눈에 어려옵니다.

세해전 태풍9호로 인하여 우리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던 그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림시복구된 위험천만한 협곡철길을 달려 멀고 험한 현지에까지 찾아오실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큰물피해를 받은 천여세대나 다시 건설해놓는것으로써는 정말 량심이 허락치 않을것같다고 하시며 우리 나라 굴지의 대규모광물생산기지인 검덕지구를 삼지연시 다음가는 국가적인 본보기산간도시, 광산도시로 훌륭히 전변시킬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였습니다.

몇해 안되는 짧은 기간에 태풍피해를 입은 세대만이 아닌 수천세대가 희한한 새집들에 이사짐을 푸는 모습을 보며, 그들만이 아닌 검덕의 수만세대가 단층, 소층, 다층, 고층, 다락식살림집들이 즐비하게 일떠설 산악협곡도시의 주인공으로 된다는 놀라운 사실앞에서 우리가 새겨안은것은 검덕의 로동계급에게 각별한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모습이였습니다.

우리 검덕의 로동계급에 대한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은 이뿐이 아니였습니다.

주체111(2022)년 한해가 다 저물어가는 마감달에는 소년단원들의 대회합인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장에 우리 검덕의 광부자식들도 불러주시고 올해 설날에는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십니다.

정녕 대대로 위대한 수령을 모시여 검덕의 광부들이 나라의 영웅으로, 궁궐같은 새집의 주인으로 되고 평범한 광부의 자식들이 영광의 단상에 오르는 가슴뜨거운 화폭이 펼쳐지는것 아니겠습니까.

하기에 우리 검덕의 광부들은 소리높이 자랑합니다.

위대한 태양의 빛발을 안고사는 우리들처럼 복받은 광부들은 이 세상에 없다고.

대를 두고 베풀어지는 우리 당의 크나큰 사랑을 말로만 외우고 보답이 따르지 못한다면 우리 어찌 검덕의 로동계급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겠는가, 우리 당력사의 갈피마다에 뚜렷한 자욱만을 새겨온 검덕로동계급답게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해같은 사랑과 믿음에 광물증산성과로 꼭 보답하자.

이는 나 하나만이 아닌 우리 검덕로동계급의 심장속에 간직된 한결같은 맹세입니다.

검덕광업련합기업소 금골광산 박태선영웅소대 대원 리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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