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2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우리는 복받은 광부들입니다
나는 자주 회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 제1권을 펼쳐보군 합니다.
우리 인민에게 베풀어진 은혜로운
이제는 너무도 눈에 익은 제목이지만 읽을수록 또 보고싶고 보고나면 위인에 대한 흠모와 매혹으로 끓어번지던 근 반세기전의 그날에 선듯 눈시울이 젖어옵니다.
예로부터 령이 하도 높아 거기에 오르면 하늘에 닿는다고 하여 마천령이라 불리우는 하늘아래의 첫령, 그래서 조상들도 명산을 보려거든 금강산을 찾고 험산을 보려거든 마천령에 오르라고 일러왔다는 험준한 산발을 넘어
그날 몸소 멀고 험한 길을 찾아오신
갱안에 들어가지 않을바에야 우리가 무엇때문에 여기에 오겠는가. 우리의 귀중한 로동자들이 일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멀고 험한 곳이라도 들어가보아야 한다. 광부들을 찾아온 우리들이 막장에도 안들어가고 그냥 돌아가면 그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겠는가. …
수수한 광부용안전모를 쓰시고 보통인차에 허물없이 먼저 오르시여 수천척지하막장으로 향하시는
그날
동무들이 애로되는것이 많겠는데 다 제기하라고, 다 풀어주겠다고 하시며
수십년전
지금도 크나큰 죄책감으로 가슴이 조여들던 그때의 일이 어제런듯 눈에 어려옵니다.
세해전 태풍9호로 인하여 우리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던 그때
그날
몇해 안되는 짧은 기간에 태풍피해를 입은 세대만이 아닌 수천세대가 희한한 새집들에 이사짐을 푸는 모습을 보며, 그들만이 아닌 검덕의 수만세대가 단층, 소층, 다층, 고층, 다락식살림집들이 즐비하게 일떠설 산악협곡도시의 주인공으로 된다는 놀라운 사실앞에서 우리가 새겨안은것은 검덕의 로동계급에게 각별한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던
우리 검덕의 로동계급에 대한
주체111(2022)년 한해가 다 저물어가는 마감달에는 소년단원들의 대회합인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장에 우리 검덕의 광부자식들도 불러주시고 올해 설날에는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신
정녕 대대로
하기에 우리 검덕의 광부들은 소리높이 자랑합니다.
대를 두고 베풀어지는 우리 당의 크나큰 사랑을 말로만 외우고 보답이 따르지 못한다면 우리 어찌 검덕의 로동계급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겠는가, 우리 당력사의 갈피마다에 뚜렷한 자욱만을 새겨온 검덕로동계급답게
이는 나 하나만이 아닌 우리 검덕로동계급의 심장속에 간직된 한결같은 맹세입니다.
검덕광업련합기업소 금골광산 박태선영웅소대 대원 리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