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3월 9일 《우리 민족끼리》

 

[한생 타오르는 불길이 되시여] 흥남에서 락원에로의 천수백리 강행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생애는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들고 강철의 의지와 초인간적인 정력으로 전인미답의 험난한 초행길을 헤쳐오신 위대한 혁명가의 가장 빛나는 한생이였으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절세의 애국자의 가장 고결한 한생이였습니다.》

언제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장군님의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불같은 인생이였다고 할수 있다고, 장군님의 한생은 말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였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타오르는 불길.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뜻깊은 말씀에 바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혁명생애에 대한 우리 천만인민의 가장 뜨거운 추억이 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순간도 쉬임없이 헌신해오신 위대하고 고결하고 성스러운 우리 장군님의 한생,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필생의 념원인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해, 조국통일과 세계자주화위업을 위해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한계를 초월하여 거대한 업적을 쌓아올리시고도 생의 마지막시기까지 강행군길에 계신 그이의 한생은 그야말로 타오르는 불길이였다.

오로지 조국과 인민을 위해 온넋을 불태우시며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생애를 우리 인민은 삼가 숭엄한 마음 안고 돌이켜본다.

 

* * *

 

주체98(2009)년 2월 어느날 락원기계련합기업소(당시)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번에 락원기계련합기업소에 왔다간지 석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대형산소분리기를 만드는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서기때문에 함경남도에서 곧장 이 기업소로 왔다고, 자신께서는 락원의 로동계급이 대형산소분리기를 만들데 대한 과업을 무조건 집행하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교시하시였다.

그이를 우러르는 기업소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의 가슴속에서는 이름할수 없는 격정이 세차게 고패쳤다.

(위대한 장군님, 장군님께서 의도하시는 그날까지 대형산소분리기를 질적으로 만들어 흥남에 보내주겠습니다.)

그후 락원의 로동계급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흥남에서 락원에로의 천수백리의 강행군길을 이어오시게 된 사연을 전해듣게 되였다.

온 나라에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시고 새해 정초부터 강원도와 평안남도, 황해북도에 이어 함경남도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흥남비료련합기업소를 찾으시였다.

당시 그곳에서는 가스화암모니아생산공정을 꾸리고있었는데 제일 문제로 되는것은 대형산소분리기였다.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거듭하던 일군들은 하루라도 빨리 비료생산을 정상화해서 알곡생산에 이바지하자면 대형산소분리기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오는수밖에 다른 대책이 없다는 결론을 지었다.

현지지도과정에 이에 대해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물론 대형산소분리기를 다른 나라에서 사올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 락원기계련합기업소에 있는 훌륭한 산소분리기공장을 두고 대형산소분리기를 수입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나는 이 과업을 락원에 맡길 결심이다. …

그러시고는 우리가 힘들어도 락원에 다시한번 가보아야 할것 같다고 교시하시였다.

동행한 일군들도, 흥남의 로동계급도 너무 놀라와 그만 말문이 막혔다.

락원은 흥남에서 1 000리가 넘는 길이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랜 세월 우리 인민이 바라던 리상을 하루빨리 앞당겨오시려는 불타는 일념을 안으시고 자신께서 직접 락원로동계급을 불러일으키시려 쌓이신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또다시 락원땅으로의 행군을 이어가시려는것이였다.

잠시나마 쉬시고 길을 떠나시기를 전사들은 절절히 아뢰였건만 그이께서는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곧장 갑시다. 어서 락원으로 갑시다!

남의 설비에서가 아니라 락원의 땀이 슴배인 자력갱생의 창조물에서 비료폭포가 쏟아질 그날을 그려보시며, 사회주의전야마다에 금나락 설레일 조국의 대지를 그려보시며 천수백리 밤길을 한달음에 달려오신 위대한 장군님을 락원의 로동계급은 목메여 우러르는데 그이께서는 먼길에 쌓인 로고가 순간에 가시여지시는듯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락원을 믿고 가겠소!

이 뜻깊은 교시로 끝난 그날의 협의회시간은 불과 30분, 허나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불면불휴의 혁명실록에 천수백리 밤길에 이어진 뜻깊은 협의회로, 믿음과 맹세로 불타는 위대한 혼연일체의 서사시로 아로새겨지게 되였다.

희생적인 헌신과 천만고생으로 수놓아진 그이의 자욱자욱은 그대로 강국건설의 려명으로 이어지고 주체조선의 불굴의 정신력을 낳는 근본원천으로 되였다.

정녕 불철주야로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의 초강도강행군길은 몇천몇만리이던가.

우리 인민은 초강도강행군이 이제는 보통일과로 되고 야전생활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고 하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 새기신 애국헌신의 자욱자욱을 길이길이 전해갈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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