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2(2023)년 9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9월의 청신한 공기를 한껏 들이키며 나는 9. 9절거리를 찾았다.
한생을 건축설계가로 일하면서 9. 9절거리설계에도, 새로 준공된 화성거리 살림집설계에도 참가하였던 나로서는 류달리 정이 가는 거리이기도 하지만 9. 9절거리의 다리우에서 눈앞에 펼쳐진 화성지구의 눈부신 사회주의번화가를 바라보느라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 당은
최근년간에 수도 평양에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발전면모와 미래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회주의번화가들이 웅건장중하게 일떠서고있다.
풍치수려한 대동강기슭을 따라 고층살림집들과 인민극장, 아동백화점 등 각종 시설들이 조형화, 예술화, 공원화를 이룬 창전거리며 다층, 초고층건축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미래과학자거리는 현대문명의 본보기거리이다. 최신건축기술들이 도입되여 에네르기절약형거리, 록색형거리로서의 면모를 훌륭히 갖추고있는 려명거리는 모든것을 우리 식으로 설계하고 우리의 손, 우리의 힘에 떠받들려 솟아난 자랑찬 창조물이다. 현대적이며 특색있는 다양한 초고층, 고층살림집들과 공공건물들, 여러 휴식공원, 고가다리, 장식구조물들이 꽉 들어찬 송화거리…
창전거리의 45층살림집으로부터 미래과학자거리의 53층살림집, 려명거리의 70층살림집을 거쳐 송화거리의 80층살림집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솟구치며 쉼없이 나래쳐오른 사회주의번화가의 창문들은 땅우에서가 아니라 저 하늘에서 빛을 뿌리는듯싶다.
화성지구만 보더라도 립체감이 훌륭하고 민족적형식의 건물과 현대건물들이 서로 잘 어울리게 형성되여 특색있는 거리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고있다. 착상으로부터 시작하여 설계와 시공, 마감처리에 이르기까지 사상예술성과 건축의 기능적측면에서 완벽한 우리 식의 사회주의번화가이다.
말그대로 우리 인민이 누리는 문명과 행복의 높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있어 만사람의 심금을 틀어잡는다.
지난 시기에는 발전된 문명을 서방의 자본주의번화가에서 찾던 세상사람들이 오늘은 우리 조국에 펼쳐진 선경의 화폭들에서 리상사회의 발전면모를 보고있다.
우리에게는 자본주의의 억만장자들이 꿈꾸는것보다 더 황홀한 향유의 세계를 창조할 포부가 있고 계획이 있으며 또한 그것을 실현할 능력이 있고 현실로 펼쳐놓고있다는것이 공화국의 75년 력사에 의해 증명된 진리이다.
우리 공화국은 창건이래 새 거리건설을 중시하고 국가건설총예산의 많은 몫을 살림집건설에 지출하도록 하였으며 시대문명의 높이에 어울리는 새로운 거리와 마을, 건축군들을 련이어 일떠세웠다.
금시라도 귀기울이면 어느해인가 해외동포대표단을 만나주신 자리에서 하신
우리는 자본주의와 같은 일시적인 번화가가 아니라 인민대중을 위한 영원한 번화가를 건설하자는것이다.
정녕 세상에서 제일 훌륭하고
돌이켜보면 해방전 평양의 번화한 거리라고 하면 일제가 건설한 기형적이고 초라한 종로거리정도였다.
해방후 우리 인민이 닦아나가던 조선식문명의 새 터전은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의 야수적폭격으로 흔적조차 없이 재더미로 변하였다.
우리 공화국이 전후의 페허를 헤치고 평양에 건설한 첫 거리는 승리거리이다.
불비쏟아지던 전화의 나날
3년간의 전쟁으로 재더미만 남은 땅에 선차적으로 복구하여야 할것도 많았지만 반토굴집에서 생활하는 우리 인민들을 위해
정말이지 나라마다 제나름의 력사와 규모, 문명을 자랑하는 거리들이 있지만 승리거리처럼 불비쏟아지던 전화의 나날에 설계되고 빈터우에서 건설된 거리는 세상에 없다.
승리거리를 건설한 기세로 우리 인민은 앞으로 100년이 걸려도 일떠서지 못한다는 미제의 궤변을 짓뭉개버리며 사회주의문명국의 기둥을 박았고 사대와 교조로 물젖은 벽난로를 들어내고 인민들이 바라는 따뜻한 조선식온돌방으로 인민의 거리를 세워나갔다.
건설장들마다에서 소극성, 보수주의, 기술신비주의를 불사르며 세계적으로 발전된 나라들만이 할수 있다던 조립식건설의 봉화가 활활 타올랐고 세상을 들었다놓은 《평양속도》가 창조되였다.
그 나날에 일떠선 승리거리, 영광거리, 청년거리, 칠성문거리 등은 인민의 락원을 어떻게 건설하는가를 보여주는 승리의 기념비로 주체건설력사의 갈피에 아로새겨져있다.
어디 그뿐이랴.
지난날 피눈물을 뿌리며 살아가던 토성랑에 천리마거리와 비파거리, 락원거리 등 현대적인 거리들과 인민문화궁전, 평양체육관, 빙상관과 같은 기념비적인 건물들이 솟아났고 세기를 이어오며 광복거리, 통일거리, 만수대거리 등 수많은 인민의 거리들이 건설되였다.
한방울의 물에 우주가 비낀다는 말도 있다. 문수지구의 변천을 두고도 우리 인민은 세월을 주름잡으며 변모되는 사회주의번화가를 가슴에 안아본다.
문수벌은 오랜 세월 물웅뎅이와 잡초무성한 둔덕이 널려있던 인적드문 땅이였다.
과거 일제가 건설한 군용비행장자리밖에 없던 이곳에 인민을 위한 리상거리건설의 첫 길을
친히 연필로 종이우에 문수거리의 주요도로와 구획들을 그으시며 사색을 거듭하시고 사판까지 보아주시던
문수거리 아빠트창가에서 흘러나오는 인민의 웃음소리를 들으시며 동무들도 저 웃음소리를 듣습니까, 그전엔 개구리울음소리만 들리던 이 문수벌에 오늘은 현대적인 도시가 일떠서 저렇게 창가마다에 웃음소리가 넘쳐납니다라고 하시던 우리
그러던 문수거리가 오늘 또 한번 큰 전변을 이룩하였으니 그것은 분명 인민이 꿈속에서도 그려볼수 없었던 하나의 명화이다.
풍치수려한 대동강기슭을 따라 현대적인 문수물놀이장과 인민야외빙상장, 류경원, 평양대동강수산물식당 등이 특색있는 건축형식으로 물결우에 비끼고 옥류아동병원, 류경안과종합병원, 류경치과병원 등이 총석정을 련상케 하는 우뚝우뚝한 모습으로 솟아있는 병원촌과 명당자리에 앉은 육아원과 애육원, 양로원의 이채로운 자태…
그 많은 건축물들을 어디 한번 꼽아보자고 해도 열손가락밖에 안되는것이 아쉬워지고 한번 바라보자고 해도 시야가 너무도 좁은것 같아 그냥 발목이 시도록 걷고만싶다.
인민을 위한 사회주의 번화가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문수지구의 전변은 인민의 웃음이 꽃피고 생활이 흥하는 사회주의번화가를 어떻게 건설해야 하는가를 현실로 펼쳐보였다.
정녕
새로운 주체100년대에 수도 평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는 말을 뒤전에 밀어놓으며 무수한 난관속에서도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거리들이다.
조국의 전진로에 한번도 고난이 물러간적이 없었지만 지금의 21세기 20년대는 전례없이 준엄하고 엄혹하다.
적들은 시련으로 하여 우리가 더는 지탱할 능력을 잃고 이 제도를 스스로 부정하고 좌절과 파국에 직면하기를 시시각각 고대하고있지만 우리는 언제 한번 흔들리거나 주춤거린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아마 다는 모를것이다.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책동과 위협을 짓부시기 위한 긴장한 군사작전과 인민의 생명안전을 사수하기 위한 비상방역전의 승리의 화살표가 그어지는
간고한 시련과 난관을 겪으면서도 세계적수준의 문명재부를 창조하여 인민에게 통채로 안겨주는 이런 기적을 한두차례의 제재나 자연재해만 겪어도 사회적혼란이 빚어지는 나라들에서 과연 상상이나 할수 있겠는가.
그것은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를 존재방식으로, 혁명적당풍으로 하고 인민의 웃음을 국력평가의 기준으로 내세운 우리 당만이 내릴수 있는 용단이다.
평양의 휘황한 래일을 비껴안고 일떠선 웅장화려한 사회주의번화가들은 결코 재능있는 설계가나 건축가의 창조물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주체의 사회주의건축의 본질을 인민대중제일주의건축으로 규정하시고 선편리성, 선미학성, 선후대관을 불변의 건설원칙으로 명시하시여 세계를 앞서나가는 문명의 대화원을 펼쳐가시는
지금도 려명거리에 서보면 유서깊은 룡남산지구에 건설하는 거리를 《려명거리》로 명명해주시고 살림집 및 공공건물설계로부터 전력체계구성과 불장식, 원림록화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지도해주신
때로는
세계를 압도할 만만한 야심을 가지고 대담하게 착상하도록 우리 설계가들의 안목도 틔워주시고 설계대상이 제기될 때마다 중요한 참고자료들도 하나하나 골라 내려보내주신분도
설계도면에 찍는 점 하나, 선 하나에도 피타는 사색과 열정을 바쳐 눈부시게 비약하는 사회주의문명의 높이가 비껴있는 건설작전도를 훌륭히 완성하도록 크나큰 믿음과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진정 만사람의 경탄을 자아내며 희한하게 솟아난 이 땅의 새 거리들은 하나를 건설해도 세계적수준을 릉가하고 먼 후날에 가서도 손색이 없게 비상히 빠른 속도로 일떠세우시는
수도에 거의 해마다 새 거리가 솟아난것도 이제는 옛일처럼 되여버렸다. 올해에는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건설과 별도로 서포지구에 4 000여세대의 살림집을 일떠세워 옹근 하나의 특색있는 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대상건설이 벌어져 한해에 두개의 거리를 동시에 일떠세우는 새로운 건설신화가 창조되고있다.
수도의 살림집문제를 원만히 해결한 나라는 아직 그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우리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지금처럼 해마다 평양시에 1만세대의 살림집이 건설되면 우리 나라는 세계적으로 수도의 살림집문제를 제일먼저 해결하는 나라로 될것이다.
인민이 주인이 되여 존엄있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는 곳, 행복의 웃음소리, 노래소리가 만발한 우리의 사회주의번화가야말로 자본주의가 흉내낼수도 따라할수도 없는 사회주의리상거리이다.
인민의 리상거리건설의 직접적인 발기자, 시공주, 건설주가 되시여 설계와 공사일정을 구체적으로 지도해주시고 건설력량과 시공분담, 강재와 세멘트를 비롯한 각종 건설자재들과 건설장비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대책을 세워주신
언제나 후손만대를 위한 전략, 일시적인 번화가가 아니라 인민의 영원한 무릉도원을 담보하는 번영의 전략을 내놓으시고 그 전략을 드놀지 않는 의지와 배짱으로 드팀없이 실천해가시는
그것은 인민의
어제는 송화거리와 화성거리가 만난을 눌러딛고 일떠섰다면 앞으로도 한해 또 한해 련속적으로 세상을 놀래울 사회주의발전과 미래의 상징물들이 솟구칠것이다. 해마다 우리 국가의 무진한 저력과 비약적인 발전속도를 과시하며 일떠서는 현대적인 사회주의번화가들이야말로 우리 당이 이 땅우에 일떠세우려는 강국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주는 변혁적실체이다.
그렇다.
국가설계총국 설계가 최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