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1일 로동신문

 

평양의 특산음식-노치

 

노치는 찹쌀, 기장, 차조 등의 가루를 익반죽하여 길금에 삭혀 기름에 지진 떡이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음식의 하나인 노치는 예로부터 평양지방에서 많이 만들어먹군 하였다.

평양지방에서는 해마다 추석전날 밤이면 사람들이 달빛이 은은하게 비쳐드는 뜰안에 가마를 걸어놓고 노치를 지져서 단지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저녁 노긋노긋해진 노치를 꺼내여 꼬챙이에 꿰들고 달구경을 하면서 먹군 하였다고 한다.

노치를 만드는데는 찹쌀가루 또는 차좁쌀가루, 찰수수가루 등 여러가지 가루와 기름, 약간의 당분이 든다.

가루는 익반죽한 다음 반대기를 만들어 여기에 길금가루를 조금씩 섞으면서 잘 이긴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잘라 큰 그릇에 담고 그우에 길금가루를 다시 뿌려서 하루정도 놓아두면서 삭힌다. 이것을 다시 치대여 먹기 좋은 크기로 알맞춤하게 빚은 다음 지짐판에 기름을 두르고 약한 불에 천천히 지지면서 속까지 익힌다. 지진 노치에 당분을 조금 두고 그릇에 담아 5~6시간정도 두면 눅신해지면서 맛있게 된다.

이렇게 만든 노치는 맛이 좋고 근기가 있을뿐아니라 잘 변하지 않는것으로 하여 추석음식뿐아니라 먼길을 떠날 때 가지고가기도 하였으며 지어 몇달씩 두고 먹기도 하였다.

조선민족의 전통음식인 노치는 오늘도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 적극 리용되면서 민족적향취를 더해주고있다.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 연구사 리철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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