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9월 23일 로동신문

 

오랜 력사를 자랑하는 조선씨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씨름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전통적으로 해오는 민족경기로서 인내력과 투지, 장수힘을 키우는 좋은 체육종목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우수한 민족문화유산들가운데는 오랜 력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선씨름도 있다.

조선씨름은 두사람이 다리에 낀 샅바나 허리에 맨 띠를 서로 잡고 넘어뜨리기를 겨루는 우리 나라 민족체육종목의 하나이다.

씨름이란 말은 《겨루다》, 《다투다》는 뜻을 나타내는 옛날말인 《힐후다》로부터 유래된것이다. 즉 《힐후다》가 명사화된 《힐흠》이 오랜 세월을 내려오는 과정에 《실흠》→《실음》→《시름》 등으로 말소리변화를 일으켜 지금의 《씨름》으로 고착되였다고 한다.

건장한 체력과 투지, 슬기와 지혜를 키워주는 조선씨름은 자연을 정복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근면한 로동과정에 창조되고 발전되여왔다.

장천1호무덤과 씨름무덤 등 고구려시기의 무덤벽화들에는 몸이 장대한 두 사나이가 샅바를 단단히 틀어잡고 치렬하게 승부를 겨루는 장면이 묘사되여있는데 이것은 우리 나라에서 씨름이 삼국시기에 벌써 대중화되여있었다는것을 보여주는것으로서 조선씨름의 오랜 전통을 말해주는 력사적증거이다.

기록에 의하면 왕의 호위무사도 씨름 잘하는 사람으로 뽑았으며 고려시기에는 어느 한 왕이 직접 씨름을 하는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였다고 한다.

《동국세시기》를 비롯한 옛 문헌들에 의하면 우리 인민들은 일을 하다가도 쉴참이면 밭머리나 잔디밭, 강가나 바다가의 모래터에서 씨름을 즐겨하였으며 추석을 비롯한 민속명절때에는 경치좋은 장소에 어른, 아이 할것없이 다같이 모여와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씨름승부를 겨루었다고 한다.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유명한 화가였던 김홍도의 그림 《씨름》에도 온 동네가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즐거운 씨름장면이 마치 살아움직이는듯 한 화폭으로 그려져있는데 이것은 조선씨름이 때와 장소,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진행된 대중적인 민족체육경기였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상대방을 먼저 넘어뜨리기 위한 힘과 지혜를 기본으로 하고있는 조선씨름은 일하다 쉴참에도 할수 있고 경기과정에 몸이 상하지 않을 장소이면 그 어디서나 할수 있는 우점을 가지고있다.

또한 일단 몸의 한 부위라도 땅에 닿으면 경기의 승패가 즉시 결정되기때문에 보는 사람들에게 지루감을 주지 않는다.

기술수법들이 매우 다양하며 동작의 폭이 크고 시원시원한것은 조선씨름의 중요한 특징이다.

조선씨름수에는 크게 손수, 다리수, 몸통수가 있는데 대표적인 기술수법만 보아도 손수로서 무릎치기, 팔걸이, 다리당기기 등이, 다리수로서 빗장걸이, 덧걸이, 안발치기 등이 있으며 몸통수로서 궁둥배지기, 동이배지기 등 수없이 많다.

다리에 샅바를 매고 진행한다는데로부터 얼핏 보면 기술수법이 제한되여있는것 같지만 사실은 그로 하여 보다 다양한 련결수법들이 적용되여 여러가지 통쾌한 장면들을 펼쳐보일수 있다는데 조선씨름의 우수성의 하나가 있다.

해방전 일제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슬기가 담겨져있는 조선씨름이 인민들의 애국적감정과 단결력을 고취시킨다고 하면서 《무허가집회》라는 구실밑에 전통적인 씨름경기를 금지시키였으며 일본씨름 《스모》를 하도록 강요하였다.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수난을 겪던 우리의 조선씨름은 나라를 찾아주시고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을 빛내여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련면히 계승발전되게 되였다.

슬기롭고 용맹하며 강의하고 근면한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성이 그대로 반영되여있는 조선씨름은 오늘 우리 당의 현명한 민족유산보호정책아래 더욱 발전풍부화되고있다.

해마다 민속명절 추석을 맞으며 풍치수려한 릉라도에서 진행되는 씨름경기는 온 나라 인민들의 가슴속에 절세의 위인들을 모시여 날로 개화발전하는 우리의 민족문화에 대한 끝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더해주고있다.

 

박사 부교수 임승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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